탕후루 열풍 ... 유행 따라 탕후루 만들다 화상까지
상태바
탕후루 열풍 ... 유행 따라 탕후루 만들다 화상까지
  • 부산시 수영구 이영아
  • 승인 2023.10.06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탕후루가 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탕후루의 제작 과정이 쉽고 간단하다 보니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집에서 탕후루를 만들다 뜨거운 설탕물에 화상을 입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탕후루란 작은 과일들을 꼬치에 끼운 뒤 설탕 시럽을 발라 굳혀 먹는 중국의 전통 간식이다. SNS에서 탕후루를 먹거나 만드는 영상들이 유행하면서 탕후루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탕후루 가게들도 이젠 길거리를 나가면 쉽게 볼 수 있다. 탕후루의 인기를 따라 탕후루를 파는 가게들도 많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과일들은 일찍 품절된다.

탕후루 가게의 진열장에 만들어진 탕후루가 진열되어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영아).
탕후루 가게의 진열장에 만들어진 탕후루가 전시되어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영아).

원하는 과일의 탕후루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탕후루를 집에서 직접 만들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탕후루의 제작 과정이 아주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 SNS에서도 탕후루를 만드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 유행을 따라 직접 만들어 보려는 사람들도 많다.

탕후루는 녹인 설탕을 꼬치에 꽃은 과일에 발라 굳혀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녹은 설탕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설탕을 과일에 묻히려다 손에 튀기도 하고 설탕이 흘러 손에 닿기도 한다. 이렇게 묻은 설탕은 빠르게 굳기 때문에 쉽게 떨어지지도 않아 더 큰 위험이 된다. 굳은 설탕을 떼어내려는 과정에서 피부가 같이 떼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실처럼 얇은 설탕이 솜사탕처럼 감겨있는 '실타래 탕후루'도 유행하고 있다. 실타래 탕후루는 설탕 시럽을 일부러 튀게 만들어 가늘어진 설탕을 이용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뜨거운 설탕 시럽이 몸까지 튀게 된다. 충분한 준비와 주의가 없다면 전신에 화상을 입게 될 수도 있는 위험한 과정이기에 쉽게 따라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유행을 따라 탕후루를 만들어 먹으려는 사람들 중엔 어린이들이 많다. 미디어를 통해 탕후루 만드는 방법을 접한 아이들은 이런 과정에 포함된 위험 요소들을 잘 알지 못한다. 또한 탕후루를 만드는 것에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더 크다. 그렇기에 어른들의 주의가 더 필요하다.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해선 탕후루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만약 화상을 입었다면 피부에 붙은 설탕을 떼어내려 하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탕후루가 유행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안전 수칙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때이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