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5개 당첨, 자동 아닌 수동에 또 한 번 놀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희박하다. 1등 당첨 금액은 당첨자 수에 따라 매번 다르지만 10억에서 많게는 30억, 40억까지 올라간다.
지난 19일 추첨한 1003회차 로또의 1등 배출점들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1등 당첨은 총 14건이지만, 배출점은 10곳이었던 것. 한 판매점에서 1등 당첨이 무려 5건이나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그리고 누리꾼들은 과연 5건의 1등 당첨이 각기 다른 사람인지 혹은 동일인물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가졌다. 누리꾼들은 “같은 사람이 혼자 5개 당첨이면 대박”이라며 “1등 당첨도 어려운데 한 번에 1등 당첨이 5개라니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날 당첨자가 당첨 용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올리면서 누리꾼들의 궁금증은 해소됐다. 용지에는 ‘수동’이라는 표시와 함께 5줄 모두 같은 번호가 있었고 그 숫자들은 모두 1003회차의 당첨번호였다. 인증 글이 올라오자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기자가 직접 게시글에 올라온 로또 용지 속 QR코드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었다. QR코드를 스캔하자 축하의 멘트와 함께 ‘1등 당첨’이라는 문구를 5번이나 볼 수 있었다. 당첨금은 1003회차의 1게임당 당첨 금액인 18억가량의 5배인 90억가량이었다.
인증 게시글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로또 번호를 보고 오신 건가”라며 “그동안 똑같은 번호로 5게임 사는 분들 이해 안 갔는데 한 번 터지면 대박이네”라면서 “90억 당첨에 세금이 30억 정도 나가는 것이 더 놀랍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