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고민 그만!" ...구취제거제 다양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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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 고민 그만!" ...구취제거제 다양한 변신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4.20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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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형, 먹는필름형, 먹는 알약형까지.. 껌, 가글형은 이제 옛말
▲ 국내 약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구취제거제를 판매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예전에는 식후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람들은 껌을 많이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더 간편하고 확실하게 입냄새를 없앨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엔 가글형, 스프레이(미스트)형, 먹는 필름(스트립)형, 삼키는 알약형 등 구취제거제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구취제거제는 입을 씻어내는 구강청결제.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동아제약이 처음 국내으로 출시했다. 출시되자마자 인기를 얻은 구강청결제는 아직까지도 많이 사용되고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들도 많다. 휴대하기 편하게 믹스커피처럼 낱개로 포장된 구강청결제도 있다. 이들은 1,000원대의 가격으로 저렴하고 편의성까지 갖췄다.

일반 스프레이형 구취제거제는 예전부터 판매돼 왔던 제품이다. 보통 3,000~4,000원의 가격으로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요즘은 자몽맛, 민트맛 등 기호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단점은 입 안에 직접 뿌리기 때문에 구취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것.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업무인 영업사원 최명수(38, 부산시 사상구) 씨는 스프레이 구취제거제를 사용한다. 최 씨는 “쓴 맛이 바로 느껴지는 것 빼고는 다른 것보다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다”고 말했다.

필름형 구취제거제는 얇은 종이 형태인데 용기에서 한 장씩 꺼내 입에 물면 녹아 없어지면서 구취를 제거해준다. 종종 지하철역에 필름형 구취제거제 판매기가 있다.

▲ SN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복용 구취제거제 사진들. 각종 커뮤니티에는 구취제거제의 효과를 봤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최근에는 알약 구취제거제가 고민자들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연질 캡슐 형태의 삼키는 구취제거제는 아직까지 국내 출시가 되지 않아 외국 현지에서 사오거나 인터넷 해외 직구를 이용해야 구입이 가능하다. 복용 구취제거제는 다른 것과 달리 뱃속에서 녹는 형태로 박하향이 올라오면서 음식 냄새, 술 냄새 등 속에서 나는 악취가 가려진다.

지난달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임준수(21, 서울시 마포구) 씨는 복용 구취제를 사왔다. 임 씨는 “인터넷에 보면 ‘일본 여행 후 안 사오면 후회하는 물품 리스트’가 있다. 복용 구취제가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 리스트 목록에는 주로 싸고 효과 좋은 생활용품들이 대부분인데, 눈을 씻는 제품이나 근육을 풀어주는 파스, 미백 치약 등이 포함돼있으며, 구취제거제가 단연 필수 구입품이라는 것이다.

인터넷 블로그에서는 각가지 구취제거제 사용 후기가 올라오기도 하고 일본에서 대량으로 구입해와 이윤을 붙여 되파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제품을 만든 제약회사에 따르면, 이 복용 구취제는 원재료로 식용 해바라기유를 바탕으로 파슬리 오일과 소화불량 개선의 효과가 있는 멘톨을 첨가해 만들어졌다.

한 의약계 관계자는 복용 구취제는 의약부외품이며 제약회사에서 나온 제품으로 인체에 경미한 영향을 주므로 연복하지는 말 것을 권했다. 이 관계자는 “구취를 구강청결제에 의존하지 말고 양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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