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사 이국종'과 '이낙연의 아들', 두 의사는 너무 달랐다
상태바
'응급의사 이국종'과 '이낙연의 아들', 두 의사는 너무 달랐다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3.05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국종 교수, 현재 상황 심각한 대구·경북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이낙연의 아들, 방송에서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실언 논란

응급의사 이국종 교수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아들-. 

같은 의사면서도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를 대하는 태도는 너무 달랐고, 국민들의 반응도 정반대로 엇갈렸다. 코로나19에 지쳐 불안과 분노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은, 닥터헬기를 운영하며 대구 경북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 이국종 교수에게는 열광했다. 하지만 의사 이 모 씨는 최근 방송에서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같은 희화성 발언으로 대중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최근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을 물러나고도 최근 코로나19사태에 직면, 닥터헬기를 운영하며 대구 경북 환자를 돌보기로 했다.

이국종 교수는 닥터헬기를 직접 타고 경기도와 대구· 경북을 오가며 코로나19 환자를 우선 이동시키기로 했다. 필요에 따라 외상환자도 경기도내로 옮기기로 했다.

이국종 교수는 대구와 경북에 내려가 환자 이송을 직접 하기로 결정했다(사진:더 팩트 제공).
이국종 교수는 코로나19사태를 맞아, 직접 대구와 경북으로 가 환자 이송을 하기로 했다(사진:더 팩트 제공).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이번 헬기 특별운항은 대구, 경북 병원의 병상 확보가 안정적으로 바뀔 때까지 이뤄진다. 이번 운항으로 생기는 경기도 내 중증외상환자들의 이송은 소방헬기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국종 교수가 대구·경북에 내려간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이국종 교수님 같은 의사가 과연 있을까? 정말 존경합니다", "언제나 환자는 선생님 같은 의사를 원합니다. 항상 좋은 마음 보냅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직 총리 아들 이 씨는 코로나19와 대한 실언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이 씨는 유튜브 방송에 나와 코로나19를 설명하며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가면) 제 입장에서는 좀 쉬고 싶은데"와 같은 발언을 했다.

이 씨의 발언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힘든 상황에 농담을 할 때 인가요? 의사라는 분의 입에서 해선 안될 실언을 하셨네요",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지 않나?" 같은, 대다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되자 이 씨는 "깊이 반성한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같은 의사이면서 서로 극단적으로 다른 행동. 한 사람은 칭찬을, 한 사람은 비난을 샀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누구나 조금씩 신중하고 겸손해야 할 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