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주만 기지서 해군 병사 총격···국방부 직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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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주만 기지서 해군 병사 총격···국방부 직원 2명 사망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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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망·1명 부상···총격범 사건 현장서 자해 총상으로 숨져
진주만 공습 78주년 사흘 앞두고 사건 발생···행사 당일 보안 강화 검토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현역 해군 병사가 총을 쏴 민간인인 국방부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격범은 미 해군 잠수함 컬럼비아에 배치된 현역 해군 병사인 G.로메로(22)로 확인됐으며 민간인 사망자 2명은 미 국방부 직원이라고 군은 밝혔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2시 40분 진주만의 해군 조선소에서 발생했고, 기지는 총격 발생 직후 봉쇄됐다가 몇 시간 후 다시 가동됐다. 총격범은 사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로버트 채드윅 해군 소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졌고,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 1명은 양호하다”며 “총격범은 명백한 자해 총상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총격 동기를 알지 못한다.”며 “그 병사(숨진 총격 용의자)와 다른 민간인 3명이 어떤 관계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 비통하고, 주민들과 함께하겠다”며 백악관도 사건 수습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진주만-히캄 기지는 미 해군과 공군의 합동기지로 이번 사건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1941년 12월 7일) 78주년을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

채드윅 소장은 진주만 공습 78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진주만 공습 생존자 몇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총격 사건을 보고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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