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靑대변인, 문 대통령 지지율? “일희일비 않을 것”···靑 검찰통제? “국민들 용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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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靑대변인, 문 대통령 지지율? “일희일비 않을 것”···靑 검찰통제? “국민들 용납 안 해”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0.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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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나와 정국과 관련 인터뷰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사진:KBS 홈페이지 캡쳐)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사진:KBS 홈페이지 캡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국 후임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는 보도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을 많이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처음 알았다”는 말로 의도한 결과는 아니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감사에서 검찰 중립성과 관련한 질문에 “MB때 가장 쿨했다”고 답한 것에 대해선 자신이 추측해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18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조국 사퇴 후 지지율 상승에 “일희일비 않을 것”

고 대변인은 조 전 장관 사퇴 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인 데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고 대변인은 “정부 시작한 지 절반쯤 왔는데, 지지도에 울고 웃기에는 아직 해야 될 일들이 너무 많다”며 “그날그날 나오는 숫자 저희도 보고는 있지만 우리 정부에 대한 최종적인 지지에 대한 평가는 결국 정부가 끝난 이후에 인정을 받는지의 여부일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지지율이 좋았을 때 문 대통령이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액자를 각 사무실마다 걸어 놓으셨다”며 “좋다고 거기에 방관하지도 말라는 의미였던 것처럼, 나쁘다고 혹은 지금 올랐다고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이야기이신 것 같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보면 그동안 조 전 장관을 고집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는 “밖에서 평가를 한다고 한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나 도리는 없다”며 “그런 것들은 참고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조국 후임 전해철 유력설 “아직 정해진 것 없다”

진행자가 아침자 조선일보의 ‘차기 법무장관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는 보도 진위를 묻자 고 대변인은 “지금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저희가 인사를 지금 2년 반 동안 수없이 많은 것을 해왔는데, 보면 이런 인사 기사들이 정말 난무하죠”라며 “그런데 맞는 퍼센트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을 보면 글쎄요, 그런 것들을 감안하셔서 기사를 봐달라”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이어 “지금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재강조했다.

■ 고민정 “의도하진 않았지만 조선일보 오보 지적 많았나”

고 대변인은 진행자가 "고민정 대변인의 조선일보 관련된 발언이 꽤 많았다. 예컨대 '무지의 소치다', '한국 언론의 자존심을 저버리지 말아라'는 등 청와대 대변인으로서는 좀 이례적이다. 구체적으로 언론을 거론해가면서 비판을 하는 게 어떤 특별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고 대변인은 "아니요, 꼭 그렇지는 않다. 일일이 (대응) 하기에는 버겁기도 하고, 그 기사의 파급력이 너무 클 경우 사실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하는 것"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초창기에는 특정 언론사를 얘기하지 않고 그냥 두루뭉술하게 얘기를 했었다. 그러다 보니 기사를 보는 국민들은 무엇을 가지고 대변인이 아니라고 하는지를 헷갈려하시더라"며 "그래서 명확하게 짚을 것은 짚어나가면서 하자고 생각했던 것이다. 의도한 건 아닌데 조선일보가 좀 많았나보죠? 저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 윤석열 국감에서 “(검찰중립) MB때가 가장 쿨”···청와대 검찰 통제 “국민이 용납 안 해”

전날 국정감사 때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부 통제나 외압 같은 것들이 언제가 제일 없었느냐'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물음에 "MB때가 제일 쿨했다. 대통령 측근, 형 등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다"고 해 여러 해석을 낳았다.

이날 진행자도 "에둘러서 지금 정부가 조금 간섭이 있다는 표현을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며 "어떻게 답변 하겠는가"고 질문했다.

고 대변인은 "총장 말의 의미와 의도와 이런 것은 제가 추측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현재 우리 문재인 정부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떻다고 판단의 말을 하기가 좀 어려웠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은 들고 그리고 검찰 통제 말씀을 하셨지만 국민들이 청와대가 검찰을 통제한다면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며 "아무리 청와대가 '우리는 통제하지 않습니다'고 이야기를 해도 안 믿는 사람들은 아무리 얘기해도 안 믿으실 거다. 결국은 보여드릴 수밖에 없다. 청와대의 말을 믿어주시고 같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현정부가 검찰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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