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해 북상 가능성
기상청 "태풍 움직임 유동적...지켜봐야"
기상청 "태풍 움직임 유동적...지켜봐야"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소형 태풍인 다나스의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풍속은 시속 65km다.
다나스는 대만과 중국 상하이를 거쳐 오는 21일쯤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9시께 목포 서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 도달한 뒤, 22일 오전 9시에는 백령도 남쪽 약 1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태풍이 예상대로 서해안 쪽으로 움직일 경우, 주말을 비롯해 오는 2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특히 수도권은 태풍의 위험반원에 자리하게 된다. 태풍의 오른쪽을 위험반원, 반대편인 왼쪽을 안전반원이라 부른다. 태풍이 북상하며 편서풍대에 들면 진행방향 오른쪽 바람이 강해지기 때문.
다만 다나스의 정확한 이동 경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필리핀 통과 중에 태풍의 상하층이 분리되면서 태풍 강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태풍 경로와 강도를 더 확인해야 우리나라 부근의 경로와 강도가 좀 더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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