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만든 털모자로 해외 신생아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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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만든 털모자로 해외 신생아 돕기
  • 취재기자 이하림
  • 승인 2015.11.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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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아동 봉사단’ ..."제 손으로 작은 기적 만들 수 있대요"
▲ 금정구 '아동 봉사단' 어린이들이 아프리카에 보내기 위한 신생아 모자를 뜨고 있다(사진: 금정구 제공)

부산 금정구는 지난 13일 드림스타트센터 도서관에서 드림스타트 초등학생 15명으로 구성된 아동 봉사단과 함께 아프리카 등 해외 신생아를 위한 모자뜨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주최하는 모자뜨기는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지역 등 체온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생후 28개월 미만의 신생아들을 살리기 위해 만든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체온보호가 필요한 신생아들에게 털모자가 전달되면 저체온, 감기, 폐렴으로부터 신생아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아기의 털모자는 체온을 약 2도 정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날 사망하는 신생아가 100만 명, 한 달 안에 목숨을 잃는 아이는 290만 명이다. 그러나 지난 8년 간 모자 전달국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모자뜨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아동은 “아기를 살릴 수 있는 털모자를 한 코, 한 코 뜨면서 제 손으로 직접 작은 기적을 만드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그리고 제가 만든 모자와 엽서가 우리나라가 아닌 먼 나라까지 날아가서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어요” 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금정구 드림스타트에서는 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 내 현장에서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추진을 위해 ‘사랑품은 드림스타트 아동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우리 지역 환경을 가꾸는 온천천 정화를 첫 시작으로 5월 ‘반가운 손자녀 경로당 방문,’ 7월 ‘아동학대 예방캠페인,’ 9월 ‘추석맞이 환경정화 활동’이란 주제로 봉사활동 등을 펼친 바 있다.

금정구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사랑품은 드림스타트 아동 봉사단’은 아동의 전인적 학습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아이들의 아름다운 봉사가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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