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유해 국내 송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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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유해 국내 송환 시작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6.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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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부부 첫 장례식 엄수...빈소는 안양에 마련
다른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도 순차 귀국 예정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참사로 숨진 일부 희생자들의 유해가 국내로 송환됐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사고 이후, 희생자와 유가족이 귀국한 것은 처음이다.

10일 여행업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유람선 참사로 사망한 4명의 유해가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헝가리 현지에서 화장돼 유가족이 안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외교통상부와 행정안전부에서 미리 대기시켜 놓은 장례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다른 희생자 유해와 그 유가족, 생존자들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을 경유해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희생자의 첫 장례식도 이날 국내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헝가리로 부부 여행을 떠났던 중년 부부로, 이들은 사고 이후 국내로 돌아온 첫 유해였다. 고인들의 빈소는 거주지인 안양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한편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참사는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행 중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한국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7명이 구조됐다. 현재까지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선원 1명이 숨졌고,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1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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