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직항기 타기'... 부산시,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신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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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직항기 타기'... 부산시,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신설 박차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4.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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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신규취항 공모 진행...운영손실 대한 지원까지 / 신예진 기자

부산 김해공항이 연간 국제선 여객량 1000만 명을 넘겨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2관문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열을 쏟고 있다.

부산시는 김해 공항의 항공네트워크 다양화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2019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을 다수 뚫기로 했다. 중장거리 노선 확보로 현재 김해공항의 주 1306편(12개국 41개 도시)에 불과한 국제노선을 동남권 관문공항 개항 전까지 주 3000편(40개국 100개 도시)으로 확대하겠다는 것.

중거리 노선은 2500~5000km로 하노이, 사이판, 괌, 방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거리는 5000km 이상 노선으로 미국, 유럽 등이다. 김해공항의 장거리 국제선 취항은 지금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부산시가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나섰다. 사진은 김해공항 전경(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운영 손실에 대한 지원금까지 내걸었다. 보통 평균 탑승률이 기준탑승률인 80%에 미달하면 운영 손실이 발생한다. 부산시는 최대 1년간 예산범위 한도 내에서 손실 운항 편당 3~500만 원의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9년 부산시의 예산 범위는 10억 원이다.

이처럼 부산시는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확보로 인근 대구‧무안공항에 앞선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각 공항에 국제선이 늘어나 공항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타 지역 공항과 차별화된 중장거리 노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지속적으로 김해공항 활성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모 대상은 공고일인 10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이상 김해공항 미취항 노선 중 공고일 이후 신설되는 정기편(왕복 주 2회 이상)으로, 김해공항을 기·종점으로 하거나 경유하는 중장거리 여객노선을 6개월 이상 연속 운항하는 국‧내외 항공사업자다.

항공사업자의 선정은 공모 마감 후 항공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항공 및 관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노선적합성, 항공사 평가, 운항계획,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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