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 조금 더 특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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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 조금 더 특별하게
  • 박선영
  • 승인 2013.01.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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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등록증, 키스등록증, 군화등록증 등 신선한 아이템 인기

애정 표현의 한 방법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찾고 있는 연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좀 더 특별하고 창의적이며 개성이 돋보이는 아이템들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요즘 들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커플등록증이다.

대학생 김소정(22) 씨는 얼마 전 우연히 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커플등록증을 발견하고 구매를 신청했다. 일명 연인등록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커플등록증은 둘만의 공유를 기대하는 요즘 신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있다. 커플등록증 앞면에는 연인끼리 찍은 사진과 기념일, 처음만난 날짜, 생일 등 기억해야 하는 날이 디자인되어 있다. 또 뒷면에는 언제 어디서든 연인사이임을 다짐하고 기억할 수 있게끔 하는 둘만의 십계명이 적혀져있다. 서씨는 “등록증에 써진 글을 보면서 서로를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며 “등록증을 볼 때마다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여자 친구와 일 년을 맞이한 직장인 최민혁(30) 씨는 자신보다 4살 어린 동생의 추천을 받고 이 커플등록증을 만들게 되었다. 그는 “여자 친구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식상한 것들만 떠올라 매번 고민을 하게 된다. 커플등록증이 처음에는 유치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여자 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커플등록증은 법적 효력을 가진다든지 하는 공식적인 증서는 아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어 하는 연인들은 대체로 이 커플등록증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연인들을 위한 ‘재미있는 아이템’에는 커플등록증 뿐만이 아니다. “000는 XXX에게만 사랑스런 입술을 맞출 자격을 부여 합니다”는 키스등록증을 비롯해 군대 간 남자친구를 위한 군화등록증이 있고 애인의 근황과 새로운 소식, 같이 찍은 사진과 추억을 담은 커플신문, 서로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커플동화책,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매일매일 일기처럼 적는 커플일기장 등 아이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주로 선물 판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팔리고 있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사랑앤’, ‘선물존닷컴’, ‘열두자루’ 등 10여개 이상의 이 같은 판매 사이트가 있다. 한 인터넷 선물 업체를 운영하는 노정희(30) 씨는 “요즘 신세대들은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 하고, 사람을 독점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며 “선물을 고르는 취향이 갈수록 다양해져 판매도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커플들 사이에 선물하면 커플룩, 커플링, 커플시계 같은 것들이 다였던 반면 이제는 그 아이디어와 취향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서로의 애정을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귀여운 애정행각’은 연인들 사이에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퍼져나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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