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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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 준비 끝!"
  • 취재기자 이정은, 류효훈
  • 승인 2014.11.0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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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부산 국제금융포럼 성황리 개최
“부산이 국제 금융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 관련 전문지식과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성제 BS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5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소장은 ‘부산 국제 금융 중심지 발전전략’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한국은 세계 국가경쟁력 기술 순위에서 26위를 차지했으나 금융인력 가용성 부문에 대해서는 38위로 뒤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이 국제금융센터를 발전시키는데 금융 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금융인의 경쟁력 결정요소‘에 대해 전문지식, 실무경험,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외국어능력 등 네 가지를 제시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변수간의 상호관계를 분석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덧붙였다.
 
조 소장은 부산 지역 대학의 금융 관련 학과 배출 인원인 연간 2800명 정도 되지만, 학부 차원에서 금융이론과 실무를 연계하고 심화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배경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금융경시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시했다.
 
앞서 이날 포럼의 첫 강연에 나선 마크 옌들 지옌 그룹 부국장은 세계 83개 주요 도시의 국제 금융경쟁력을 측정해 반기마다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 따르면, 부산은 종합 순위 2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은 다른 금융도시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다른 아시아 금융센터보다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보유했고, 미래 성장에 필요한 초석을 잘 다졌다”고 말했다. 반면에, 그는 부산이 약점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이 어떤 도시인지 아직은 유럽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사업 환경 부문에선 세계 17위인 동시에 금융 발전도는 44위로써 아직까지 고쳐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90년대 중반, 범내골 상공회의소 건물에 선물거래소가 생긴 것이 초라한 부산의 금융 산업 출발점이었다는 과거사를 소개했다. 윤 원장은 "당시에는 주변에 변변한 식당조차 없었지만, 현재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생기는 등,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대체로, 포럼에 참석한 여러 금융 전문가들은 “부산의 금융허브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국가 차원의 지원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도시 부산,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부산시와 파이낸셜 뉴스가 공동주최한 이날 포럼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심층 진단하고 부산이 금융 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 방안들을 모색하는 다양한 토론장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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