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의원들 줄줄이 파란머리 인증샷...사전투표율 20% 넘기자 공약 이행
상태바
민주당 여성의원들 줄줄이 파란머리 인증샷...사전투표율 20% 넘기자 공약 이행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6.11 0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선거 D-2] 투표율 견인에 박차...본 투표율 60% 넘을 시 민주당 남성 의원들도 염색 / 신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머리를 파랗게 물들였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가 넘을 경우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지난 9일 사전투표가 마감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파란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각자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은 파란 머리를 하고, 각자 담당한 민주당의 지방선거 15대 공약 중 하나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진선미·박경미·이재정 의원, 백혜련 대변인이 본인의 SNS에 파란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인증했다. 이는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가 넘는 데에 대한 공약 실천이다(사진: 유은혜 의원 페이스북).

진선미 의원은 10일 오전 파란 단발머리에 파란 상의를 입고 활짝 웃는 인증샷을 남겼다. 진 의원의 손에는 ‘파란 약속 다섯: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이라는 더불어민주당 공약 피켓이 들렸다.

진 의원은 “파란 머리로 오늘 하루!”라고 외치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더 낮아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엄청난 역사적 전환점에서 태산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진해가려면 겸손한 노력이 답”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의원은 사전 투표가 마감된 지난 9일 인증샷을 올렸다. 박 의원은 “투표율 확인 후 바로 염색했다”며 “파란색 머리 염색은 이벤트를 넘어 저희들의 다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15대 공약 중 전문분야를 살려 5명의 의원 각자가 하나씩 공약을 책임지고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본 투표 독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전투표의 기세를 몰아 본투표에서 투표율 60%를 넘기고 13일 전국을 파랗게 물들여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민주당은 ‘파란머리 공약’을 내걸었다.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을 경우 유은혜, 진선미, 백혜련, 박경미, 이재정 의원이 머리카락을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것.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이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은 20.1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060 파란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취지를 담았다. 또 사전 투표율 20% 이상, 본 투표율 60% 이상이 목표라는 뜻도 담고 있다. 최종 투표율이 60%가 넘으면 남성 의원 5명이 파란 머리로 염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의원이 파란 머리를 유지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혜련 대변인은 “파란 머리 염색은 일차적으로 인증샷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며 “아직 남은 선거기간과 유세일정에 따라 염색 지속 여부는 의원들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종 더불어민주당 충남 옥천군수 후보가 10일 파란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공개했다(사진: 김재종 후보 페이스북).

한편, 김재종 민주당 충북 옥천군수 후보도 파란 머리 물결에 동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옥천읍 김내과 사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장에 파란색 머리로 등장했다. 김 후보는 “군민과의 약속은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부끄럽지만 파란 머리를 해봤다”며 “일손 부족한 농번기 응원차 선거유세 함께해주신 당원 및 지지자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7일 충북 옥천군의 사전 투표율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때의 투표율 17.04%를 뛰어넘으면 파란 머리를 하겠다고 군민들과 약속한 바 있다. 옥천군의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5.79%를 기록해 충북도내 5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