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1, 오늘 최종 리허설...프레스센터도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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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 오늘 최종 리허설...프레스센터도 개소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4.2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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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 금강산 그림 앞에서 악수, 남북 특산물로 만찬상....청와대 "성공 개최 위해 정성 다했다" / 신예진 기자
4월 27일 남북 정상들이 앉을 회담장 의자 상단에는 한반도 문양이 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남북정상회담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 정말로 한반도에 찾아올까.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7일 오전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정상이 남측 판문점을 방문하게 된다. 두 정상은 공식 환영식, 방명록 서명, 확대 정상회담, 단독 정상회담, 공연과 환영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 최종 리허설을 실시한다. 문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이 전부 참가한다. 공식 수행원은 총 6명으로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다.

리허설은 지금까지 두 차례 진행됐다. 지난 24일 진행된 1차 리허설에서는 준비위원단이 우리 측의 일정과 동선을 점검했다. 2차 리허설은 지난 25일 북측 실무준비단과 함께 진행했다. 양측은 정상회담 당일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확인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회담 당일 생중계로 보도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방송 시스템을 점검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 센터는 26일 문을 연다. 프레스 센터는 킨텍스 외에 판문점 브리핑룸과 도라산 출입사무소 중계 부스에도 개소된다. 회담 당일 모든 일정은 실시간으로 세계 언론에 전달된다. 남북정상회담 취재단 등록 규모는 41개국 360개사, 2850명이다. 외신만 184개사에 869명이다.

청와대는 25일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 2층 내부를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장 정문 입구를 통해 동시 입장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남북 관계 개선의 염원을 담아 구성됐다. 한옥의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하고, 회담장 카펫은 푸른색 계열로 설치했다. 벽에는 한라산 그림 대신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그림이 걸린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 그림을 배경으로 취재진 앞에서 악수할 예정이다.

회담장 내부의 가구와 소품에도 의미를 담았다. 눈에 띄는 것은 타원형의 중앙 테이블이다. 해당 테이블의 중앙 지점의 폭은 2018mm로 설계됐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정착 실현을 위한 역사적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역사적 기념물로 보존할 만한 가치를 지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정상이 앉을 의자 등판에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가 새겨져 있다.

정상회담 만찬 메뉴는 의미있는 지역의 특산물을 모아 준비된다.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향음식인 ‘달고기 구이’, 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 등이 오른다. 문 대통령이 북측에 제안한 ‘평양 옥류관 냉면’도 선택됐다.

한편,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적인 성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청와대는 25일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양측 실무준비단은 정상회담 행사를 실전처럼 점검하고,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체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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