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전문의 유아인 공개 진단에 네티즌 "너나 잘해라", 유아인 "정신 차리세요" 일제히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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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전문의 유아인 공개 진단에 네티즌 "너나 잘해라", 유아인 "정신 차리세요" 일제히 반격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12.01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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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커지자 당사자 유아인 분개 "천박하다…인격 살인에 동조마시길" 일침 / 정인혜 기자
배우 유아인(사진: 유아인 페이스북).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 씨가 배우 유아인이 ‘경조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개 진단했다. 경조증은 경미한 상태의 조증으로 대부분 우울 증상 전후 증상으로 나타나는 병이다.

김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뭔가 촉이 온다”며 유아인의 상태를 예단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억수로’ 위험하다”며 유아인 측의 연락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씨 본인은 유아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한 것이라지만, 이를 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하다. 일각에서는 김 씨가 유아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현철 전문의가 유아인의 상태를 '경조증'이라 진단했다는 기사에 달린 네티즌 반응(사진: 네이트 캡처).

한 네티즌은 “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의사는 이국종 교수가 아니라 이런 사람”이라며 “만인이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유아인이 정신병자인 것마냥 낙인을 찍어버렸다. 이게 정상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댓글의 추천 수는 2000을 기록했다. 이는 반대 수 150의 11배가 넘는 수치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김 씨의 공개 진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셈.

유명세를 타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한 네티즌은 “의사라는 사람이 못 배운 것도 아닐 텐데, 공개적으로 저런 짓을 벌일 때는 다 이유가 있다”며 “이때다 싶어 유명세 타서 돈 벌려는 속셈 아니냐. 유아인 저격한 페미니스트 한서희는 멀쩡해보이는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빅뱅의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는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SNS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당사자 유아인도 입을 열었다. 그는 김 씨와 이를 그대로 보도한 언론 모두에 쓴 소리를 뱉었다. 유아인은 김 씨를 ‘헛똑똑이 양반님’이라 저격,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인권을 유린한 폐단을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보길 바란다”며 “‘정신’ 차리세요”라고 썼다.

아울러 언론을 향해서도 “저런 천박한 일들을 검증 없이 퍼 나르며 인격 살인에 동조하지 마시기를 바란다”며 “사리사욕이 아닌 대중을 위해 작동하는 참된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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