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대학생 윤모(21, 부산시 사하구) 씨는 부산 서면 지하철역에 위치한 올리브영 앞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한 여자가 윤 씨에게 접근했다. 자신을 심리학과 학생이라고 소개한 그 여자는 윤 씨에게 심리테스트를 한다며 동그라미, 세모, 나무, 태양 등 몇 가지 그림들을 내미는 종이 위에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그 그림에 나타난 심리테스트 결과를 알려주겠다며 윤 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받아갔다. 얼마 뒤, 윤 씨의 휴대전화로 그 여자로부터 심리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상담이 필요할 것 같다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수상함을 느낀 윤 씨는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전화가 왔고, 상대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윤 씨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윤 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스트레이트 | 취재기자 유혜민 | 2016-01-13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