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전체기사 뉴스 기획 황령산칼럼 오피니언 카드뉴스 동영상 콘텐츠 DB [저널리즘세계·한국언론이슈-38] MBC의 위기, 당장은 죽어야 영원히 산다; ‘언론윤리’ 없는 보도, ‘인간에의 예의’ 없는 방송 앞에서 [저널리즘세계·한국언론이슈-38] MBC의 위기, 당장은 죽어야 영원히 산다; ‘언론윤리’ 없는 보도, ‘인간에의 예의’ 없는 방송 앞에서 ‘공영방송’ MBC, 정녕 이대로 괜찮은가? 한국 '양대 공영방송' MBC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나? 최근 MBC의 언론윤리를 잃은 의혹보도와 인간에의 예의를 잃은 중계방송을 보며 느낀 안타까움이다. MBC는 언론의 존재이유라 할 권력감시·여론형성에 제 몫을 다하고 있는가. 언론의 존립바탕이라 할 진실·공정을 추구하며 제 책임은 다하고 있는가. MBC의 오늘에서 존립에의 위기를 걱정한다.MBC의 위기, 그 뿌리는 분명하다. 전통매체의 산업적 위기와 언론소비 형태의 변화를 넘어, 언론의 존립바탕이라 할 ‘신뢰’를 잃고 있다. 진영 저널리즘 세계-한국 언론 이슈 톺아보기 | CIVIC뉴스 칼럼니스트 차용범 | 2021-08-01 06:44 ‘이명박판 블랙리스트’...예술의 심장에 새겨진 주홍글씨는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이명박판 블랙리스트’...예술의 심장에 새겨진 주홍글씨는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1.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사안 중의 하나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이번엔 이명박 정권 사람들을 정조준하고 있다.‘국정원 적폐 청산 TF’에 의해 드러난 정황을 보면, 이명박 정권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의 주도로 장기간 치밀하게 집행됐다는 ‘이명박판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는 82명이다. 이외수·조정래·진중권·문성근·명계남·김민선·김여진·이창동·박찬욱·봉준호·김미화·김구라·김제동·윤도현 씨 등 소설가, 문화평론가, 영화감독과 배우, 방송인, 가수에 이르기까지 죄다 이름이 잘 알려진 이들이다. 글쎄, 이 또한 ‘빙산의 일각’이 아니겠는가.‘이명박판 블랙리스트’가 국민을 놀라게 한 대목은 여럿이다. 우선 정부 부처가 주도한 박근혜 시절과는 달리 국가정보 강동수의 자투리 시사인문 | 편집국장 강동수 | 2017-09-19 19:06 2017년 3월 10일, "친구야, 이제 술이나 한잔 하자구" 2017년 3월 10일, "친구야, 이제 술이나 한잔 하자구"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했다는 뉴스를 들은 것은 지하철을 탔을 때였다. 자리를 잡자마자 서둘러 휴대전화의 TV 화면을 켜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이란 굵은 활자가 눈에 들어왔다. 옆자리에 앉은 40대 남자가 내 휴대전화를 기웃이 들여다보더니 감회어린 목소리를 냈다. “마침내 대통령이 물러나는군요!” 그러고는 자기 휴대전화로 누구에겐가 ‘카톡’을 보내는 것이었다. ‘탄핵 확정!’예상했던, 혹은 기대(?)했던 결말이었는데도 머리가 잠깐 멍해졌다. 탄핵이 인용되면 후련하고 기쁠 것이라고 예상했던 터였다. 그런데, 꼭이 기쁘다기보다는 다행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안도감이 천천히 내려앉는 가슴 한 구석을 비집고 ‘착잡함’이란 감정도 스며들었다.지하철을 탄 내내 휴대폰으로 기사를 시빅칼럼 | 편집국장 강동수 | 2017-03-11 07:04 처음처음1끝끝
[저널리즘세계·한국언론이슈-38] MBC의 위기, 당장은 죽어야 영원히 산다; ‘언론윤리’ 없는 보도, ‘인간에의 예의’ 없는 방송 앞에서 [저널리즘세계·한국언론이슈-38] MBC의 위기, 당장은 죽어야 영원히 산다; ‘언론윤리’ 없는 보도, ‘인간에의 예의’ 없는 방송 앞에서 ‘공영방송’ MBC, 정녕 이대로 괜찮은가? 한국 '양대 공영방송' MBC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나? 최근 MBC의 언론윤리를 잃은 의혹보도와 인간에의 예의를 잃은 중계방송을 보며 느낀 안타까움이다. MBC는 언론의 존재이유라 할 권력감시·여론형성에 제 몫을 다하고 있는가. 언론의 존립바탕이라 할 진실·공정을 추구하며 제 책임은 다하고 있는가. MBC의 오늘에서 존립에의 위기를 걱정한다.MBC의 위기, 그 뿌리는 분명하다. 전통매체의 산업적 위기와 언론소비 형태의 변화를 넘어, 언론의 존립바탕이라 할 ‘신뢰’를 잃고 있다. 진영 저널리즘 세계-한국 언론 이슈 톺아보기 | CIVIC뉴스 칼럼니스트 차용범 | 2021-08-01 06:44 ‘이명박판 블랙리스트’...예술의 심장에 새겨진 주홍글씨는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이명박판 블랙리스트’...예술의 심장에 새겨진 주홍글씨는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1.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사안 중의 하나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이번엔 이명박 정권 사람들을 정조준하고 있다.‘국정원 적폐 청산 TF’에 의해 드러난 정황을 보면, 이명박 정권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의 주도로 장기간 치밀하게 집행됐다는 ‘이명박판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는 82명이다. 이외수·조정래·진중권·문성근·명계남·김민선·김여진·이창동·박찬욱·봉준호·김미화·김구라·김제동·윤도현 씨 등 소설가, 문화평론가, 영화감독과 배우, 방송인, 가수에 이르기까지 죄다 이름이 잘 알려진 이들이다. 글쎄, 이 또한 ‘빙산의 일각’이 아니겠는가.‘이명박판 블랙리스트’가 국민을 놀라게 한 대목은 여럿이다. 우선 정부 부처가 주도한 박근혜 시절과는 달리 국가정보 강동수의 자투리 시사인문 | 편집국장 강동수 | 2017-09-19 19:06 2017년 3월 10일, "친구야, 이제 술이나 한잔 하자구" 2017년 3월 10일, "친구야, 이제 술이나 한잔 하자구"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했다는 뉴스를 들은 것은 지하철을 탔을 때였다. 자리를 잡자마자 서둘러 휴대전화의 TV 화면을 켜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이란 굵은 활자가 눈에 들어왔다. 옆자리에 앉은 40대 남자가 내 휴대전화를 기웃이 들여다보더니 감회어린 목소리를 냈다. “마침내 대통령이 물러나는군요!” 그러고는 자기 휴대전화로 누구에겐가 ‘카톡’을 보내는 것이었다. ‘탄핵 확정!’예상했던, 혹은 기대(?)했던 결말이었는데도 머리가 잠깐 멍해졌다. 탄핵이 인용되면 후련하고 기쁠 것이라고 예상했던 터였다. 그런데, 꼭이 기쁘다기보다는 다행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안도감이 천천히 내려앉는 가슴 한 구석을 비집고 ‘착잡함’이란 감정도 스며들었다.지하철을 탄 내내 휴대폰으로 기사를 시빅칼럼 | 편집국장 강동수 | 2017-03-11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