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베트남 국적 여승무원 속옷에 15억 금괴 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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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베트남 국적 여승무원 속옷에 15억 금괴 밀수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6.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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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적 아시아나 승무원 2명이 금괴를 밀수하다 세관에 붙잡혔다 / 정혜리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성 승무원 2명이 속옷에 금괴를 숨겨 들어오다 세관에 붙잡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아시아나항공 베트남 국적 여성 승무원 2명이 속옷에 금괴를 숨겨 들어오다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15일 아시아나항공 베트남 국적 승무원 2명을 관세법 위법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팬티와 브래지어 속에 1kg짜리 금괴 9~10개를 숨겨 금괴 19kg을 밀수하려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국제 금괴 밀수 조직으로부터 금괴 운반 조건으로 1kg 당 400달러(약 45만 원)를 받기로 하고 밀수에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 4월과 5월에도 3차례 6억 원 규모의 범행을 저지르는 등 지금까지 시가 15억 원의 금괴 32kg을 밀수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승무원들의 밀수 범죄가 자주 일어나자 승무원 세관 검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승무원 검사라고 해서 허술하게 하지는 않고 일반 여행객들과 같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철저한 승무원 교육으로 재발 방지를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shark****는 “한국의 금값은 대체 얼마나 비싸기에 금괴 밀수가 끊이지 않을까?”라고 썼다. 네이버 회원 nova****는 “금괴 다 가지고 와서 현 정부 재정으로 거듭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주부 김형숙(47, 부산시 수영구) 씨는 “걸린 것 말고도 많을 것 같다”며 “승무원들 무조건 전수조사하라”고 요청했다. 직장인 양현아(33, 부산시 강서구) 씨는 “여행객과 같다면 여행객도 밀수가 쉽다는 말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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