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충일,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서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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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충일,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서 추모 행사
  • 취재기자 박영경
  • 승인 2017.06.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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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엔 추모 사이렌....호국 학생 문예 대회, 시민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 / 박영경 기자

6월 6일 현충일은 국토 방위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며 순국 선열 및 전몰 장병의 위훈을 추모하는 날이다. 현충일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의 첫번째 기념일로, 국가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전국적으로 혹은 지역마다 현충일을 기리는 행사도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중앙공원에서 오전 7시 조기 게양으로 추모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오전 9시 50분 중앙공원 충혼탑 앞 광장에서 '제62회 현충일' 추념 행사가 개최된다. 개최한다.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지방보훈처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부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1분간 민방위 경보음이 울려 호국 영령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현충일 10시에 울릴 사이렌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대피하라는 명령 목적의 경보 사이렌이 아닌,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사이렌이니 놀라지 말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부산에선 이 외에도 △육군 제53사단에서 호국학생문예대회(10일), △나라사랑 시민걷기대회(18일),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식(25일), △부산보훈병원 입원환자 위문(28일), △국가유공자 표창 및 나라사랑 다짐대회(30일)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어린이 글짓기 대회가 열리고, 대전 현충원에서도 별도의 현충일 행사가 열리는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현충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충일과 같이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태극기를 조기 게양한다(사진: 네이버 무료 이미지).

한편 현충일은 태극기를 조기 게양하는 날이다. 일반적인 국경일 및 기념일에 태극기를 깃봉에 붙여 다는 것과 달리 태극기를 태극기 깃면의 너비만큼 깃봉의 아랫쪽에 달아야 한다.

허현숙(49,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씨는 “현충일이 공휴일이라고 해서 마냥 노는 날이 아니다”라며 “현충일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하더라도 일찍 일어나 묵념은 꼭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원(22) 씨도 “학교 수업도 없고 모처럼의 쉬는 날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10시 전에 일어나 묵념하는 것은 최소한의 역사 의식이라 생각한다”며 “안 그래도 요즘 젊은 사람들 역사 의식 부족하다고 말이 많은데, 실천하기 쉬운 일은 다들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강량현(22) 씨도 “거리에 집집마다 내걸려 있는 태극기를 보면 마음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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