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혜, 박영경 기자
25일 열린 제4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설전을 벌였다.
후보자들은 이날 첫 번째 자유토론 주제 ‘경제 불평등 심화와 사회 양극화 해법’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안 후보와 홍 후보가 맞붙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가 홍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자, 홍 후보는 “나한테 질문하는 거냐”며 “이제는 얼굴 보고 말하자”라고 말했다. 지난 3차 TV 토론 당시 안 후보는 ‘돼지발정제’ 논란으로 중심에 선 홍 후보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며 얼굴을 마주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안 후보는 홍 후보의 ‘뉴딜 정책’ 공약을 문제 삼았다. 안 후보는 홍 후보에게 정부가 개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홍 후보의 뉴딜 정책이 국가가 주도한 경제성장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뉴딜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110만 개를 만든다고 했는데, 이게 국가 주도 경제성장 정책과 다를 게 뭐가 있냐”며 “수십 년 전에 있었던 뉴딜 정책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 후보가 “기업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귀족 노조 적폐를 없애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자, 안 후보는 거듭 구체적인 일자리 개수 등 공약 추진 방안에 대해 되물었다.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홍 후보는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의 공세에 홍 후보는 “그건(일자리 정책 추진 방향)은 실무진에서 만드는 것”이라며 “일자리 개수 세는 게 대통령이 할 일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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