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열차 내일로, 플러스 속 과열경쟁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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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열차 내일로, 플러스 속 과열경쟁 부작용”
  • 취재기자 김지현
  • 승인 2013.04.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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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 대표상품인 내일로(RAIL路) 티켓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일로 티켓은 판매 4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일로 티켓(Rail路 Ticket)은 2007년 여름부터 한국철도공사에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 여행 상품으로 만 25세 이하를 대상으로 KTX를 제외한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의 자유석·입석을 7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열차 티켓이다.

 내일로 티켓은 전국의 코레일 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요즘은 중기권(종이티켓)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티켓으로 발급받을 수 있어 자신이 출발하는 역이 아니더라고 발권이 가능하다. 역마다 각각 다른 혜택이 있다. 이를 ‘내일로 플러스’ 라고 하는데, 해당 지역 관광을 알뜰하게 할 수 있는 식당, 교통, 관광지 할인권이나 숙박시설 이용권을 제공한다. 내일로가 인기가 많아질 수 록 각 역의 내일로 플러스 혜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역 간의 내일로 플러스 경쟁이 날이 갈 수 록 심해지면서 피해를 보는 내일러(내일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들이 생기고 있다. 해당역의 내일로 플러스를 믿고 발권을 했는데 막상 해당 지역에 가보니 그 혜택을 받지 못하여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각 역마다 다른 내일로 플러스

 올해 여름 내일로 여행을 다녀온 이문정(22,대학생) 씨는 경주역에서 발권을 받고 혼자 여행을 떠났다. 여러 식당과 찜질방 숙박 할인을 해준다는 말에 믿고 여행을 떠났지만 경주에 도착해서는 하나의 혜택도 받지 못했다. 식당에서는 1인 이상을 시켜야 할인을 해준다고 했고 숙박 할인 또한 2인 이상 이용할 시에만 가능했던 것이었다. 이씨는 “요즘 내일로 여행을 혼자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제대로 공지도 하지 않고 홍보에만 급급하다보니 이런 피해가 발생하는 것 같다” 며 제대로 된 공지를 하고 홍보를 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김효주 (23, 대학생) 씨도 무료 시티투어와 숙박혜택에 단양역에서 발권을 했지만 혜택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김씨는 “내일로 여행 2일차에 단양역 관계자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내가 신청한 날에 시티투어가 안되는데 실수로 신청을 받아버렸다고 하여 시티투어를 하지 못했고, 분명 신청할 때는 가능하다고 하여 신청했던 무료숙박도 연락이 두절되었다” 며 “내일로 기간에 빠쁘고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행 중에서야 연락을 주면 1주일간의 여행계획이 모두 망가지고 힘이 빠진다. 관계자들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무조건 적인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내일러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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