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한국이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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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한국이 휩쓴다
  • 이지민
  • 승인 2013.01.16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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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7월 27일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었다.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1의 인기가 프로리그 결승(2005년 기준)에서 10만 관중이 모일 만큼 높았고, 지금까지도 리그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가 게임 팬들에게 기대감만큼이나 반감을 샀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e스포츠 커뮤니티인 ‘포모스’에서는 스타2 출시와 전망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 스타1팬과 스타2 출시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스타2팬들의 충돌도 있었다. 이렇게 논쟁은 많았으나 결과적으로 스타크래프트2는 스타크래프트1만큼 국내 팬들에게 큰 이목을 끌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ID ‘samarantxx’를 쓰는 한 네이버 블로거는 스타2의 가격과 결제방식을 원인으로 꼽으며 “스타1의 성공비결은 프리서버(유저가 만든 무료 서버)로 인해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기 때문이지만 스타2는 그렇지 못한게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2 리그는 블리자드와 곰TV가 협의하여 곰TV라는 인터넷방송국을 통해 계속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곰TV가 송출하는 GSL(Global Starcraft2 League)은 현재 스타크래프트2의 공식리그다. 곰TV는 GSL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현재 GSL을 미국, 캐나다, 호주, 오스트리아, 대만 등 13개 해외지역으로 송출을 하고 있다. 덕분에 스타크래프트2는 국내팬에게는 외면받았지만 해외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입증해주듯 지난 시즌에는 해외팬들이 ‘랜 파티’라는 모임을 만들어 단체로 GSL을 시청하기도 하였는데 게임메카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해외팬은 “한국 스튜디오에 방문해서 경기와 선수들을 직접 보는 것이 소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GSL의 세계적인 인기에는 블리자드와 곰TV, 그리고 글로벌 리그를 운영하는 그래텍의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스타크래프트2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이다. 스타크래프트1 역시 예전부터 한국선수들의 강세를 보여왔는데 게임올림픽이라고 불리는 WCG에서도 스타크래프트 만큼은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스타크래프트=한국’이라는 공식을 가져왔다. 그리고 뒤이어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다른 해외선수들에 비해 뛰어난 두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었던 해외리그인 IGN 프로리그 시즌4에서도 한국선수인 한이석 선수가 우승했다. IPL은 북미지역의 대표적 게임미디어가 진행하는 대회로 미국에서는 꽤나 큰 대회인데 이 대회의 20강 메인토너먼트 진출자 중 8명이 전원 한국 선수가 진출하면서 ‘김치 브라켓’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어서 이어진 4강에서도 한국선수가 모두 진출하면서 스타크래프트=한국이란 공식을 방증한 셈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어린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ron Squid 그랜드파이널에서도 강동현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하고 한이석 선수가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스타크래프트2 한국 프로게이머들은 국내, 해외리그를 불문하고 세계 대회를 제패하고 다니며 ‘김치맨’들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이를 토대로 최근 세계대회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보였던 한이석 선수는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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