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 23일간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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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 23일간 대장정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6.10.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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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등장에 중국인 관광객만 1만 5,000여 명…'한류 중심도시 부산' 기대 고조 / 정인혜 기자
201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지난 1일 막을 올렸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올해 처음 개최되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usan One-Asia Festival, 이하 BOF)’이 지난 1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3만 5,000여 명의 K-POP 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개막 프레젠테이션에서 "K-Movie, K-POP, K-Food 등 한류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부산이다. 신나게 즐기자"며 개막을 선언했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2016 개막식'에는 젝스키스, 싸이, 소녀시대, MFBTY, 인피니트, 블락비, 방탄소년단, B1A4, 에이핑크, 걸스데이, B.A.P, 티아라, 아이오아이, 린, DIA, 라붐 등 1세대부터 현재 한류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해 8가지 테마의 콘서트 무대를 꾸몄다. BOF는 90년대부터 현재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의 무대를 통해 한국 대중가요의 변천사를 재조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부산시 추산 1만 5,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참가했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부산시 측은 중국 내 한류의 영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이번 BOF를 통해 해소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최근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으로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관중 중 1만 5,000여 명 이상은 중국인이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드 문제로 중국 팬들의 참여가 저조할까 봐 걱정했는데, 개막식을 보러 온 중국 팬들을 보니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중국의 한류 열기를 새삼 실감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시는 BOF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류 콘텐츠와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산시는 이들이 부산 지역경제 내수를 활성화시키는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개막식을 찾은 장위엔(21. 중국) 씨는 “소녀시대를 눈앞에서 보니 정말 기쁘다”며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4명의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2주간 부산에 머무를 예정이다.

또 다른 관광객 미아(29. 중국) 씨는 손에 한국 브랜드 화장품 쇼핑백을 가득 들고 관객석에 앉아 있었다. 그는 “다들 잘생기고 예쁘다. 한국에 살고 싶은 마음이다. 내년에 다시 열린다면 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화려한 조명과 유명 아이돌의 율동이 총출동한 무대가 선보였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벡스코에서는 2일부터 4일까지 오후 7시부터 각기 다른 3가지 콘셉트의 한류스타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첫날에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븐(SE7EN), 김규종(SS301), 유키스 등이 무대에 올랐다. 3일 오후 7시에는 중화권 한류의 대표주자인 황치열, 거미, 린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30일부터 벡스코에 마련된 BOF의 메인 전시관인 '원아시아 한류스타&뷰티전'과 '원아시아 테이스트 부산'에도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K-POP과 K-뷰티를 앞세운 제1전시관 2홀의 한류스타&뷰티전에는 중화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한편 BOF 폐막공연 ‘원아시아 드림콘서트’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폐막 행사에는 EXO, 방탄소년단, 샤이니, AOA,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이 대거 출연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bof.or.kr)에서, 티켓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하나티켓(ticket.hana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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