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한국영화 <춘몽>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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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한국영화 <춘몽>선정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9.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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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작은 이란 영화 <검은 바람>...10월 6~15일 69개국 301편 상영 / 정혜리 기자
2016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포함한 34개 스크린에서 69개국에서 출품된 301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어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 개·폐막작을 비롯 상영작품, 초청 게스트, 주요행사 등 세부계획을 공개했다.

영화제 개막작은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선정됐고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설경구, 한효주가 무대에 오른다.

정관 개정, 보이콧 단체 설득, 부산시와의 협상 등 그동안 빚어졌던 갈등으로 영화제 준비에 시간과 예산 모두 부족했던 만큼 상영작의 수급 및 부대행사 준비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평년 수준에 준하는 상영작을 확보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월드 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상영)도 장편 66편, 단편 30편 등 96편을 확보했고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외 최초 상영)는 단편 2편을 포함해 27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아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독들의 영화가 소개되는 '뉴 커런츠(New Currents)' 섹션에서 상영될 11편의 영화는 모두 월드 프리미어이어서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포커스뉴스, 본지 특약)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김동호(가운데)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9.06 허란 기자 huran79@focus.kr

김동호 이사장은 “지난 2년간 국민과 국내외 영화인들에 끼친 마음의 심려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울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함께 전한다”며 이번 영화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강수연 집행위원장도 “지난 2년 동안 영화제가 겪은 아픔은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각오를 밝혔다.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최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부족한 준비 시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아시아 영화인들이 힘을 보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를 “연대를 통해 완성해 낸 영화제라 부르고 싶다”고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도 아시안필름마켓, 아시아영화펀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등 부산국제영화제가 그간 운영해왔던 프로그램 역시 예와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핸드프린팅,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무대인사, △시네마투게더, △BIFF 포럼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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