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 대세 장악한 탄산수 매출 폭풍 성장
상태바
음료시장 대세 장악한 탄산수 매출 폭풍 성장
  • 취재기자 이슬기
  • 승인 2016.08.29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이어트 음료' 이미지 업고 젊은 여성에게 인기...지나친 섭취는 부작용 불러 / 이슬기 기자

 

대형마트 진열장에 다양한 종류의 탄산수가 진열돼있다(사진 : 취재기자 이슬기)

최근 음료시장에서 물과 탄산으로 구성된 탄산수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탄산수 시장 규모가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탄산수는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등 어딜가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료가 됐다.

지난 18일 발표된 닐슨코리아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3년 143억 원, 2014년 369억 원, 지난해 800억 원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500억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1번가'가 2015년 1년간 탄산수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구매자의 38%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탄산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대학생 박민경(22, 부산시 남구) 씨는 “탄산수가 지방분해를 해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탄산음료지만 칼로리가 0이라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현재 탄산수는 살찔 염려없는 제로 칼로리 컨셉으로 홍보되고 있으며 각종 소비자 프로모션과 PPL광고 등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물 대용으로 탄산수를 마시는 경향이 나타나는 데다 여러 가지 과일 원액과 위스키, 차 등을 섞어 마실수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탄산수의 인기가 높아지자, 음료 제조업체들사이에서는 다양한 탄산수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웅진식품과 동원F&B는 각각 '보리차 탄산수'와 '녹차 탄산수'를 출시했고, 카페 ‘투썸 플레이스’는 물 대신 탄산수를 섞은 '스파클링 콜드블루'를 한정판매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엔 탄산수의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판매량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외식업체도 탄산수의 인기를 자사 제품의 마케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굽네치킨은 지난 8월부터 치킨과 함께 배달되는 음료에 콜라 대신 탄산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네티즌들도 “콜라는 냉장고에 쌓여만 갔는데 탄산수 제공은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탄산수는 피부미용과 변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탄산수의 과도한 섭취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탄산수를 많이 섭취할 경우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염증이 있는 사람은 탄산수를 피해야 한다. 또 탄산수는 당분은 적지만 산성 음료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마시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