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패션 컬러는 오로라 레드, 러시 메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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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패션 컬러는 오로라 레드, 러시 메도 등"
  • 취재기자 최은진
  • 승인 2016.08.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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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전문기업 '팬톤,' 유행 예상 색상 10종 제시...업계들, '신상' 준비 한창 / 최은진 기자

날씨는 여전히 무덥지만, 9월이 다가오면서 가을 기운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다. 차분한 느낌이 강한 가을은 메이크업부터 헤어, 스타일링까지 여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을 맞아 패션업계는 여름보다 한층 짙어진 가을 컬러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 컬러하면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색은 버건디, 브라운 계열의 색상이다. 하지만 가을에 어울리는 색상은 훨씬 많다. 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팬톤은 올해 가을 추천 컬러로 리버사이드(riverside), 에어리 블루(airy blue), 샤크스킨(sharkskin), 오로라 레드(aurora red), 웜 토프(warm taupe), 더스티 시더(dusty cedar), 러쉬 메도(lush meadow), 스파이시 머스타드(spicy mustard), 포터스 클레이(potter's clay), 보다시우스(bodacious)를 꼽았다.

한 여성의류 브랜드는 팬톤이 추천한 10가지 색상 중 모던한 느낌인 와인 빛의 '오로라 레드'와 생기 있는 그린 컬러 ‘러쉬 메도우’를 추천했다. 이 두 색은 원피스 등 여성 의류는 물론 액세서리에도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자리매김됐다. 오로라 레드는 의류뿐만 아니라 립 제품에도 잘 활용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색상에 관심이 많은 패션 디자인과 재학생 심모(22,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씨는 올 가을 화장품 중에서 레드 립 컬러가 유행할 것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심 씨 역시 레드 컬러가 가을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올 가을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레드 계열의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심 씨는 “특히 오로라레드 컬러로 패션 아이템과 옷에 포인트를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년 가을부터 올 봄까지 유행했던, 말린 장미 컬러를 연상시키는 더스티 시더 역시 올해 가을 컬러로 그 기세를 이을 전망이다. 현재 로드샵을 비롯해 많은 뷰티샵에서 이와 비슷한 색의 립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A 로드샵의 관계자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어서인지 고객들이 더스티 시더와 유사한 색을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더스티 시더가 장밋빛의 투명한 핑크인 로즈 쿼츠보다 어두운색이기 때문에 평소 핑크색을 꺼려하던 사람들도 이 색을 무리 없이 사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을 컬러 더스티 시더와 비슷한 색상의 립제품들(사진: 취재기자 최은진).

서서히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 시즌을 맞고 있는 옷가게도 늘고 있다. 옷 가게에서 가을 신상으로 나온 옷들 역시 웜 토프부터 스파이시 머스타드, 포터스 클레이 등 올해 가을 추천 컬러를 사용하고 있다. 옷 가게 스텝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27) 씨는 “가을을 맞아 고객들이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더 찾게 되는 만큼 신제품이 이런 색상으로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가을에 어울리는 색상의 신상 옷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최은진).

대학생 박모(24,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씨는 가을 추천 컬러에 맞게 옷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여름에 검은색 옷을 입으면 더워 보이듯이 상황이나 계절에 어울리는 색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셔츠와 카디건을 사려고 하는데 가을 추천 컬러를 참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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