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바다 지킨 55명의 '영웅'...부산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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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바다 지킨 55명의 '영웅'...부산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개최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3.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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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해 수호의 날...유가족 등 참석해 의미 더해
국가보훈부가 제공한 제 9회 서해수호의 날 홍보 포스터이다(사진: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가 제공한 제9회 서해 수호의 날 홍보 포스터이다(사진: 국가보훈부 제공).

오늘(22일)은 서해를 지키다 희생된 영웅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날이다.

부산시는 22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부산시와 부산지방보훈청이 주최하고 나라사랑 부산협의회가 주관하는 ‘제9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해 수호의 날’이란 북한의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55명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추모하고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돋우며, 국토수호의 결의를 다지는 날이다.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으로부터 국군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천안함 피격사건이 금요일에 발생했기에 2016년부터 매주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됐다. 국가보훈부는 국민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기억 3·4·5 캠페인’을 통해 3월 4번째 주의 5번째 날이 서해 수호의 날임을 홍보하기도 했다.

기념식은 서해수호 용사의 유가족과 주요기관장, 군 지휘관과 보훈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 행사장 입구에는 55명 서해수호 용사들을 추모하는 사진 전시회도 열렸다.

특히, 올해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의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조 씨는 2년간의 학군단 교육과 10주간의 해군 장교 입영교육을 수료한 뒤 내년 3월부터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또한, 천안함 순국 용사 고 문영욱 중사의 모교 세연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중·고등학생 13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이 서해 수호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던 자리가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는 서해수호 영웅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우리 나라를 더욱 크고 자랑스럽게 발전시킬 책임이 있다”라며 “목숨으로 우리 바다를 지킨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해양도시 부산이 대한민국의 더 큰 번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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