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 사업, 올해 450만명분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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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사업, 올해 450만명분 대폭 확대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1.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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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사업규모 전년대비 2배 확대
부산 8개 대학 참여... 이용자들 대체로 호응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규모 확대에 대한 인포그래픽이다(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규모 확대에 대한 인포그래픽이다(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규모가 지난해 233만 명분에서 450만 명분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 사업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이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대학생 1인당 식비 1천 원을, 학교 측에서 나머지 부담금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1천 원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22년에는 49만 명에서 23년은 233만 명, 그리고 올해는 450만 명분 규모로 지원대상과 예산을 확대했다.

또한, 농식품부에 따르면 본 사업으로 인한 학교 측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난 35억 원 규모의 추가지원을 계획하여 보다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커지는 지원 규모에 맞춰 농식품부는 사업관리와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부실 식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별 식단 구성 현장 점검과 학교 학생 간담회 개최, 설문조사 등 현장 중심의 밀착형 관리를 계획하고 있으며, 청년층에 아침밥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건강한 식습관의 형성으로 미래세대의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의 이 사업 참여학교는 부산대학교, 한국해양대, 부산외대, 부산가톨릭대, 동아대, 동명대, 동서대, 동의대 등 8개교이다. 한국해양대 졸업생 박모(29) 씨는 “시험 기간에 도서관에서 밤샘 공부를 하고 먹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하는 말했고, 한국해양대 재학생 김모(25) 씨는 “솔직히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기는 하지만, 시험 기간에 끼니를 때우기에는 좋았다”하고 전했다.

“밥 먹었어요?”가 가장 흔한 인사말일 정도로 한국인의 정서 속 깊은 곳에는 식사의 중요성이 뿌리 박혀 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 청년들에게 국가가 나서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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