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요금제 변경, 제3자 멤버 초대"...넷플릭스 계정 해킹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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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요금제 변경, 제3자 멤버 초대"...넷플릭스 계정 해킹 주의
  • 취재기자 손현아
  • 승인 2024.01.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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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요금보다 많은 금액이 결제 돼 확인해보니, 넷플릭스 계정 해킹
전문가 “해킹 당하면 곧바로 고객센터로 문의해 조치해야” 조언

직장인 임모(46) 씨는 최근 넷플릭스 계정을 해킹당했다. 평소 메일함에 잘 들어가지 않은 탓에 메일을 확인하지 않았고 평소 나가던 요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결제 됐다는 문자를 보고 크게 놀랐다. 확인해 본 결과 계정해킹을 당했던 것이다. 

현재 넷플릭스 구독료는 광고형을 제외하고 스탠다드(월 1만 3,500원)와 더 비싼 프리미엄(월 1만 7,000원)으로 나뉜다. 또한 계정공유까지 제한한 탓에 주소지가 다른 제 3자가 이용할 경우 추가 요금(월 5,000원)이 부가된다. 

임 씨는 “평소 같이 사는 가족과 함께 스탠다드를 이용한다. 그런데 갑자기 2만 2,000원이 결제됐다고 문자가 와서 넷플릭스에 들어가니 비밀번호도 변경 돼 로그아웃까지 당한 상태였다”며 “너무 놀라 급하게 메일함을 들어가 봤더니 주소지가 다른 누군가 초대에 수락되었다는 메일이 와 있었다. 심지어 비밀번호까지 바꿔놓아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황당한 사정을 전했다. 

임씨가 받은 해킹범이 초대 수락 됐다는 메일이다(사진: 네이버 메일 일부 캡처).
임 씨가 받은 해킹범이 초대 수락 됐다는 메일이다(사진: 네이버 메일 일부 캡처).

곧바로 임 씨는 넷플릭스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돌아온 답변은 환불은 물론이지만 우선 넷플릭스 계정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모두 변경해야 한다는 답변이었다. 고객센터의 발 빠른 대처 덕에 추가 요금도 환불받고 계정해킹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해킹범에 의해 멋대로 요금제까지 변경된 모습이다(사진: 넷플릭스 일부 캡처).
해킹범에 의해 멋대로 요금제까지 변경된 모습이다(사진: 넷플릭스 일부 캡처).

임 씨는 “해킹범이 요금제까지 프리미엄으로 바꿔 멋대로 자신을 계정공유에 추가한 상태였다.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만 넷플릭스 고객센터에서 곧바로 잘 처리해 주어 빨리 해결할 수 있었다”며 “비밀번호를 다 같은 걸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늘 해킹 위험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같은 계정 해킹 문제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계정공유 제한으로 추가 요금에 대한 2차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소 비밀번호는 어렵게 설정하여 해킹에 늘 대비해야 한다. 혹시, 그럼에도 해킹을 당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도움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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