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응답자들, 이성의 외모와 성격을 먼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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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응답자들, 이성의 외모와 성격을 먼저 본다
  • 이승은
  • 승인 2013.01.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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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불문하고 이성의 외모와 성격은 중요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중학생도 이성의 성격과 외모를 많이 따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씨빅뉴스(www.civicnews.com)가 부산광역시 남구 중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이성교제 관련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성 친구를 만날 때 가장 중요한 점으로 조사 대상자의 69.2%가 성격을 꼽아 가장 많았다. 뒤이어 외모는 59%, 용돈 28.2%, 성적 17.9%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모와 성격이 중요하지 않다는 대답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한, 조사 대상자 중 남학생의 88.2%는 성격이 중요하다고 말한 반면, 여학생은 54.5%에 그쳤다. 또 상위권 성적인 학생의 90%는 이성 친구를 만날 때 성적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소위 ‘상위 1%’의 성적인 해운대 중학교 이정훈(15) 학생은 “공부 못하는 여자애들은 안 만나요. 좋아하는 친구랑 같이 공부도 하는 게 좋아서 만나는 것도 있는데, 공부 못하는 애들 만나면 제 공부에 방해가 돼요”라고 말했다.

‘데이트 할 때는 무엇을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영화를 본다는 대답이 조사 대상자 중 3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5.6%가 식사, 23.2%가 게임을 꼽았고 공부를 한다는 학생은 5.1%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시에 게임을 하는 학생 중 남학생은 조사 대상자의 11.8%, 여학생은 81.8%로 여학생의 비중이 더 높았다.

조사 대상자 중 과거 교제 경험이 있는 학생은 41%였지만, 현재 이성 친구와 교제를 하고 있는 학생은 4%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교제 경험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제 기간에 대한 질문에서는 1개월~3개월이 34.2%로 가장 많았다. 남학생의 평균 교제 기간은 4개월~6개월이 35.3%, 여학생은 1개월~3개월이 52.4%로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 남학생이 비교적 교제 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제 기간이 1~7일이었던 남학생은 17.6%가 있었던 반면, 여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만남 횟수는 교제 기간 중 ‘일주일에 5번 이상 만난다’라는 응답이 조사 대상자 중 42.1%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1번 이하로 만난다는 응답이 7.9%로 거의 매일 만나는 학생들이 대다수였다.

신도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동훈(14) 학생은 현재 여자 친구가 학교 친구라고 하며 “학교 친구랑 사귀다보니까 학교에서 매일 보고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학원도 같이 다니고 맨날 만나요”라고 말했다.

위 여론조사는 지난 달 27일 부산광역시 남구 대천중학교 1, 2, 3학년 9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97명의 조사 대상자 중 1학년이 33명, 2학년이 34명, 3학년이 30명이다. 응답자 중 남학생이 49명이고, 여학생은 48명이다. 응답자의 학년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남녀의 비율이 균일하므로 표본의 대표성은 문제가 없었다. 보여준다. 표본추출에는 군집표집방법이 사용되었고, 본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오차범위는 ±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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