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을 달리는 광고판, 웹툰 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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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을 달리는 광고판, 웹툰 버스 등장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6.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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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인기 웹툰 5개 작품 캐릭터를 관용버스에 래핑해 운행
▲ 대형 공무 차량의 우측창에 오영석 작가의 웹툰 <독고>가, 좌측창에는 배민기 작가의 웹툰 <몽당분교 올림픽>이 그려져 있다(사진: 부산시 제공).

인기 웹툰의 캐릭터를 입힌 버스가 부산 시내를 달리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7일부터 관용 버스 2대에 부산 웹툰 작가의 인기 작품 디자인을 입혀 운행하고 있다.

웹툰 래핑 차량은 시정 현장 투어와 직원 통근에 사용되는 45인승 대형버스와 31인승 소형버스 각 1대. 이 버스의 앞, 뒤, 양옆 차체에는 영화 제작이 결정된 인기 웹툰 5편의 주요 캐릭터들이 입혀져 있다.

대형 버스에는 학교 폭력 복수극을 그린 오영석 작가의 <독고>, 강원도 산골학교 이야기인 배민기 작가의 <몽당분교 올림픽>, 광안리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물인 김태현 작가의 <딥(DEEP)>,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찾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남정훈 작가의 <아이(I)> 등의 웹툰이 그려져 있다. 소형버스에는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서울남자와 부산여자의 연애기인 강민구 작가의 <윌 유 메리 미(Will you marry me?)>가 담겼다. 이들 웹툰 5편은 모두 영화 촬영 중이거나 제작이 결정된 작품들이다.

웹툰 버스에 입힌 작품의 작가들은 모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산하 콘텐츠코리아랩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 웹툰 버스는 지난 2월 열린 부산시장과 웹툰작가들의 ‘사랑방 토크’에서 관광 효과를 위해 부산 홍보에 웹툰을 적극 활용하자는 한 작가의 제안이 반영된 것이다. 웹툰 버스는 지난 4개월 동안 작품 선정과 래핑 시안 검토 등 최종 작업을 마무리하고 운행에 들어가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웹툰버스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향후 시티투어버스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산시는 시정 홍보 수단으로 관용 차량의 래핑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으며 이번에 운행하고 있는 웹툰 버스 역시 부산시가 웹툰산업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 소형 공무 차량에는 강민구 작가의 웹툰 <윌유메리미>가 차량 전체를 덮고 있다(사진: 부산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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