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취약계층에 ‘사랑의 그린 PC’ 보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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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취약계층에 ‘사랑의 그린 PC’ 보급된다
  • 취재기자 이원영
  • 승인 2016.05.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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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저소득층·장애인·사회복지시설 등에 760대 보급...내달 말까지 대상자 모집
▲ 올해도 정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그린 PC'사업이 펼쳐진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부산시가 경제적 여건 등으로 컴퓨터를 구입하지 못하는 정보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그린 PC 보급 사업’에 나섰다.

사랑의 그린 PC 보급 사업은 공공기관, 민간기관, 개인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중고 PC를 수집·정비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저소득층,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 내 정보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컴퓨터를 보급하는 사업. 부산시는 이 사업이 계층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총괄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전국 단위 지자체에서 실시돼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총 32만 6,693대가 보급된 바 있다.

사랑의 그린 PC 신청 대상으로는 개인은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모·부자가정, 다문화가정, 국가·상이유공자(1∼7급), 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장애인시설, 아동시설, 노인시설, 국가유공자단체, 다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정보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단체도 혜택받을 수 있다.

사랑의 그린 PC는 듀얼코어CPU, 메모리4G, 하드디스크 320G 이상의 사양을 갖추도록 수리·정비를 거쳐 보급된다. 사랑의 그린 PC 보급 희망자는 이달 30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는 신청자 중에서 보급 대상자를 선정한 다음,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76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 받은 PC는 1년 동안 무상 A/S도 받을 수 있다. 특히 PC 이용자가 PC 신청부터 A/S까지 사업 전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온라인 고객센터 블로그를 개설하고 PC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정보 취약 계층 이웃에게 사랑의 그린 PC가 보급될 수 있도록 사용하지 않는 PC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중고 PC 기증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사랑의 그린 PC 홈페이지(lovepc.nia.or.kr)와 이메일(lovepc@nia.or.kr), 또는 유선전화(1588-2680)를 통한 기증 접수를 받고 있다.

사랑의 그린 PC 보급 사업은 부산에선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해 신청자 수는 1,200여 명, 보급된 PC 수는 1,153대였다. 지난해에는 애초 920대 보급이 목표였으나, 신청자 수가 많아 200여 대 추가 보급이 이뤄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신청자가 많을 경우,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추가 예산을 확보해 PC를 더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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