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40주년 기념 ‘제9회 부산항축제’ 열린다
상태바
개항 140주년 기념 ‘제9회 부산항축제’ 열린다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5.23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29일 북항, 영도 해양박물관서... 모스크바 심포니 공연 등 행사 다채
▲ 부산항축제 공식 포스터(사진: 부산시 제공).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앞바다 북항과 영도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제9회 부산항축제’가 개최된다.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부산항축제는 27일 저녁 7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개막행사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140년 부산항의 역사를 품고 있는 북항에서 열리는 이번 부산항축제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지휘는 한국인 최초로 영국 로열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영칠 씨가 맡는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 이사벨, 그리고 뮤지컬 아역 배우 윤시영과 영국 로열 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대형 열기구 나이트 글로우쇼와 부산항 불꽃쇼가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개막 행사 이후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부두와 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에서 부산항투어가 진행돼 시민들에게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부산항의 정취를 가까이서 느낄 기회가 제공된다.

해군·해경대형함정 및 부산항 부두 공개 행사가 열리며, 항만소방서에서는 선박화재 사고를 대비한 훈련의 일환으로 색소방수 살포를 시연한다. 또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카누, 카약, 요트 등 해양레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부산항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다. 스탬프 투어는 국립해양박물관을 시작으로 해양 관련 기관들을 코스에 따라 방문해 각 기관의 전시·체험 행사 참여를 완료하면 기념품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28일과 29일, 국립해양박물관 주변에서는 곳곳에 의장대, 밴드, 댄스팀 등 다양한 상설공연이 이루어지며 대형 연날리기, 워터볼 및 페달보트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28일에는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29일에는 태종대 걷기대회가 열리고 부산항 불꽃사진 SNS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9회 부산항축제를 통해 개항 140주년을 맞이한 부산항을 시민들이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부산항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항만축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