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서 '게임 천국'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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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서 '게임 천국'이 열린다.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5.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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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22일 '오버워치 블리자드' 신작 게임 출시행사
▲ 오버워치 이미지(사진: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올 여름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의 신작 게임 ‘오버워치’ 출시행사가 5월 21일, 22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게이머들의 기대와 흥분이 커지고 있다.

‘오버워치(Overwatch™)’는 FPS(First Person Shooter, 1인칭 슈팅 게임) 장르 게임으로 2016년 5월 24일에 PC, PS4, XBOX ONE으로 발매 예정이다. 실제 국가를 모델로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리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대표 게임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와는 또다른 묘미를 보인다. 기존의 무거웠던 게임 배경과는 달리 가볍고 밝은 분위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국회의원 시절 게임 규제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던 서병수 시장이 “블리자드 신작 게임 행사를 부산에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을 때 게임업계와 게이머 대다수는 반신반의하는 입장이었다. 작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블리자드 게임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 출시 행사에 참석하는 등 물밑 작업에 나선 서 시장은 드디어 ‘오버워치 페스티벌’을 부산에서 유치하게 됐다.

▲ 오버워치는 공식 발표 전 SNS를 통해 캐릭터들간 부산으로 놀러가자는 내용의 메시지와 목적지가 부산인 비행기표 사진을 올려 출시행사가 부산에서 열릴 것이라는 암시를 줬다(사진: 트위터 @OverwatchKR).
▲ 김해 공항에 도착한 게임 캐릭터 주인공의 수하물, 국제시장에서도 게임 캐릭터가 발견됐다는 트위터 인증 사진(사진: 트위터 @OverwatchKR).

블리자드는 부산시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에는 ‘오버워치’의 로고가 떠올랐고 해운대, 부산 시청 등에는 행사 배너와 안내 구조물이 설치되는 등 부산을 찾는 게이머들 맞이에 한창이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정재민(26, 서울시 송파구) 씨는 행사 당일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정 씨는 “지스타에도 빠지지 않고 간다”며 “블리자드 출시 행사를 부산에서 한다니 즐겁다”고 말했다. 자칭 블리자드 '덕후(마니아)' 이준호(24, 부산시 연제구) 씨는 “부산에서 행사가 열린다니 꿈만 같다”며 “이번 오버워치 게임은 재미가 기대 이상이어서 덕후로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버워치는 SNS를 통한 팬서비스도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데 게임 캐릭터들이 부산을 찾아왔다는 설정의 인증사진 이벤트가 그것. 오버워치 공식 트위터 계정은 부산행 비행기 표를 끊은 캐릭터나 서면 사격장을 찾은 캐릭터, 국제시장 방문 등의 사진을 올려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SNS 이용자 김진실(22,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슈팅게임을 좋아하는데 SNS 보고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버워치 베타테스터로 참여한 김의헌(24, 서울시 관악구) 씨는 “(게임 사용 후) 궁극기 사용음이 자꾸 귀에 들릴 정도”라며 “정식 오픈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버워치 페스티벌’ 기간 동안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숙박, 교통 할인 등 여러 가지 행사와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 21일, 22일 행사 당일에는 코스프레 콘테스트, ‘쇼매치,’ 웹툰 작가 ‘이말년’과의 이벤트 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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