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패션의 마무리라 불리는 선글라스. 올 여름 유행 아이템 선글라스는 유난히 더 크고 화려해진 모습으로 쇼핑족들을 유혹한다.
지난 18일, 롯데 백화점 부산 본점. 화려한 안경다리에 알이 큰 선글라스들이 진열대에 가득했다. 친구들과의 해외여행을 위해 선글라스를 장만하러 왔다는 김성현(29) 씨는 “이번 유행이 안경테가 화려한 거라고 하던데 정말 안경 다리부분이 하나같이 다 화려하고 예뻐서 무얼 선택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점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비를 모아 큰 맘 먹고 선글라스를 구입하러 왔다는 남명화(21)씨는 “안경알이 큰 걸 사려고 왔는데 작년 이맘때보다 더 안경알이 큰 스타일이 많아요. 자외선 차단이 정말 문제없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몇 해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알이 큰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올 여름엔 그 강도가 더욱 심해져 두꺼운 뿔테와 얼굴을 전부 가릴 듯한 커다란 알의 크기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올 여름 유행 선글라스는 어느 해보다 화려함이 특징이다. 여러 브랜드에서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상의 렌즈를 선보이고 있고, 안경테 또한 일반적인 블랙, 브라운에서 나아가 오렌지, 파랑, 노랑, 초록, 빨강 등의 현란한 색상의 오버사이즈 원형선글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유행 아이템인 화이트 패션의 유행에 뒤질세라 하얀 테 또는 블랙과 화이트를 매치한 선글라스와 블랙 테두리에 더욱 화려하게 줄무늬나 물방울무늬를 넣은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도 얼마 전 자신이 일하는 매장에서 선글라스를 구입했다는 한 점원은 “ 최근 들어 유행에 따라 여성 고객 분들이 안경다리의 이음새가 화려해지고 알이 큰 모델을 많이 선호하시고, 머리띠의 형태로 착용해도 너무 예뻐서 다들 좋아 하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글라스도 자신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골라야 진정한 멋쟁이로 거듭날 수 있다. 각진 얼굴은 부드러운 스퀘어 라인에 알이 크고, 얼굴형의 강조를 피하기 위해 심플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멋을 낸 제품이 어울린다. 역삼각형 얼굴은 밝은 컬러의 원형 선글라스를 택하고, 역삼각형의 렌즈 형이나 가로로 넓고 얇은 디자인은 턱 선을 강조하므로 사용을 자제하자. 계란형 얼굴은 어떠한 디자인도 잘 어울리므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 올 여름 유행 스타일인 화려한 안경다리의 제품을 선택해보자. 둥근 얼굴은 평범한 디자인보단 얼굴형과 대비되는 각진 스타일로 얼굴선을 살려주거나, 프레임이 화려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눈 주변으로 집중시켜보자. 긴 얼굴은 선글라스의 효과가 매우 크다. 귀여운 느낌을 내는 원형, 시선을 분산시켜 주는 사각형이나 고글 형이 알맞다. (자료 출처- 네이버)
한편, 여름 선글라스의 열풍을 타고 안경벤처기업인 e아이닥에서는 최근 독일월드컵 응원단, 스포츠 서포터를 위한 ‘태극기 선글라스' ‘머리띠 선글라스' 등 응원용 선글라스도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