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군들 평안 지킨 노거목 영원히 기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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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군들 평안 지킨 노거목 영원히 기억되기를...
  • 취재기자 이원영
  • 승인 2016.04.1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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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천연기념물 ‘좌수영성지 곰솔’ 유전자 채취 보존키로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에 있는 천연기념물 ‘좌수영성지 곰솔’의 유전자가 보존된다.

▲ 부산 수영사적공원에 있는 좌수영성지 곰솔(사진: 수영구청 제공).

수영구는 올해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 부산시와 공동으로 좌수영성지 곰솔(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수)을 태풍, 낙뢰, 화재 등 자연재해, 기후변화,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고, 나무의 유전자원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후계목을 육성하고 유전자원을 유전자 은행에 보관하는 등 유전자 보존사업을 추진한다.

좌수영성지는 부산시 기념물 제8호로, 조선시대 경상남도 수군의 본영이다. 수군이란 현재의 해군, 즉 당시 바다에서 국방과 치안을 맡아보던 군대를 말한다. 조선시대에 이곳의 곰솔은 군신목으로서 군사들의 평안을 비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270호로 지정된 좌수영성지 곰솔은 향토문화적,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노거수(老巨樹: 노령의 거목)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이곳의 곰솔은 나이가 약 400년 정도된 노거수로, 높이 22m, 둘레 4m이며, 가지는 동쪽으로 8m, 서쪽 11m, 남쪽 9.6m, 북쪽으로 12.1m, 지하고가 12m에 이른다.

수영구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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