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 치료법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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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 치료법이 뜬다
  • 장호식
  • 승인 2013.01.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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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칼을 대어 찢거나 피를 보는 등의 수술이 부담스럽고 고통스러운 사람에게 레이저나 주사를 통한 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성형외과 전문의 김형석(45) 씨가 말했다.

김형석 씨는 비수술적 치료가 척추치료와 성형외과 시술을 중심으로 암과 심장질환의 치료까지 범위와 방법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또 얼굴 주름제거부터 지방이식, 쌍꺼풀 수술, 코수술 등 성형외과 시술의 대부분에 비수술 요법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방을 추출해 피부에 주사하는 방식, 머리 안쪽에 작은 홈을 내 내시경으로 근육을 당겨 주름을 제거하는 등 새로운 시술법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형석 씨는 필러성형이라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필러성형은 마취나 외과적 절개수술 없이 주사만을 사용해 성형하는 방법이며 기존의 인공 삽입물을 넣는 방법에 비해 수술 후 이물감도 없고, 시각적으로도 자연스럽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필러성형을 했다는 문혜진(25, 회사원) 씨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자국이 남거나 심하게 붓지 않아 주변에 들킬 염려가 없어 좋았다고 말했다.

비만클리닉에 근무하는 이민영(25) 씨는 살을 찢고 호수를 넣어 지방을 척출하는 지방제거술과는 달리 주사로 약물을 투여하는 주사요법, 초음파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초음파 요법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민(48, 회사원) 씨는 초음파 요법으로 5kg을 뺐다고 말하며 살을 찢지 않고 빼서 기뻤다고 말했다.

김형석 씨는 심장기형(심장의 형태 이상)을 수술 대신 내과적 시술로 치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직 심장 수술 대부분은 외과적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심장의 한 군데만 이상이 있어 혈액에 산소가 아주 희박하지 않아 입술이 파랗게 변하지 않는 비청색증에는 내과적 시술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과적 시술로서 사타구니를 약간 절개해 혈관을 통해 특수기구를 심장까지 밀어 넣어 심장의 뚫린 곳을 막거나 막힌 곳을 넓혀주는 것으로 심실과 심방의 사이막 결손도 치유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아직은 수술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한 질환들이

많지만 앞으로는 비수술 치료의 영역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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