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 어머니 등 6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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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 어머니 등 6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5.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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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영, 서은영, 서진희(전통예술), 김세연(발레), 이상재(클라리넷) 어머니, 나태주(시인) 아버지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6명의 예술가 어버이에게 수상했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6명의 예술가 어버이에게 수상했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훌륭한 예술가를 길러낸 부모님께 주는 ‘2019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수상자가 8일 어버이날에 6명의 예술가 어버이들이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 상은 1991년에 제정돼 올해로 29회를 맞이했다.

올해 문체부가 선정한 수상자는 김용택 시인의 어머니 박덕성 여사, 나태주 시인의 아버지 나승복 옹,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씨의 어머니 최석순 여사, 클라리네스트 이상재 씨의 어머니 조묘자 여사, 국악인 서춘영서은영서진희 씨의 어머니 김정순 여사, 발레리나 김세연 씨의 어머니 조명상 여사로 총 6명이다.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 시인은 "내 모든 시는 어머니에게서 나왔다"고 고백할 정도로 어머니 박덕성 씨가 시인의 시 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풀꽃 시인나태주 시인의 아버지 나승복 씨는 가난한 환경에도 아들이 시집을 출간할 수 있도록 쌀 열가마닛값을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씨의 어머니 최석순 여사는 작은 가게 한편에 연습실을 따로 만들어 자녀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키웠다.

이상재 씨는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어머니 조묘자 여사의 지원으로 중앙대 음대 관현악과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피바디 음대 최초의 시각장애인 음악박사로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클라리넷 연주자가 됐다.

국악인 김정순 여사는 국악인으로 활동하면서 서춘영서은영서진희 세 자매를 모두 국악인으로 길러냈다.

김세연 씨의 어머니 조명상 여사는 자녀가 스위스, 네덜란드, 유니버셜 발레단 등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수상자는 예술가,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 및 문체부 자체 공적심사위원회를 진행해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16돈 상당의 순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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