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전국적으로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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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전국적으로 호환된다
  • 김리라
  • 승인 2013.01.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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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중교통육성법’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이에, 전 국민은 이르면 올해 7월부터 교통카드 하나로 전국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의 ‘대중교통육성법’ 개정 법률 설명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장관은 교통카드 전국 호환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시장과 군수는 그 계획에 따라 해당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교통카드 전국 호환 계획을 구축하게 되어있다.

지금껏 지역 간의 이동이 잦은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교통카드가 호환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어왔다.
집이 부산이면서 서울 세종대에 다니는 박경인(21) 학생은 부산으로 가끔씩 내려갈 때마다 부산지역 교통카드를 챙기지 못하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많았다면서 “학생에겐 몇 십 원도 큰 법인데 교통카드가 없으면 할인이 되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지역으로 출장을 자주 가는 김영미(29․부산시 동래구 명장동) 씨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드는 부산 주변지역만 호환되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자주 가는 나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는데,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교통카드가 호환되니 돈도 절약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3개의 교통카드 회사들이 지난해 11월부터 교통카드 전국 호환 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주)와 (주)마이비, (주)이비가 지난해 11월 8일에 교통카드 전국 호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주)마이비의 정세진 사장은 그동안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교통카드 호환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지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과 기술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지난해까지 늦어졌었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서 말했다.

정부는 이번 법률 통과로 교통카드 회사들이 전국 호환 교통카드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게 됐다. 3사는 올해 5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교통 호환 시험을 거친 후, 이르면 7월부터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해 인천, 부산, 광주 등 광역시 등으로 전국적으로 호환 지역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정부는 처음에는 전국호환추진협의체에서 시민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이미 발급된 2000여 만 장의 교통카드를 호환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불편을 고려하여 신․구 교통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마이비의 정 사장은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이 국가의 교통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인 만큼 앞으로 국가표준을 적용한 교통카드 시스템의 구현과 서비스 통합을 위한 세부 사업이 3사의 협력 하에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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