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아버지는 뭐했나" vs "시정잡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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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아버지는 뭐했나" vs "시정잡배"
  • 차용범
  • 승인 2019.04.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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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말] 손혜원의 동료의원 ‘니들’ 지칭에 이병태 교수 대응 / 차용범

①"니들 아버지는 뭐했나" vs "시정잡배"

손혜원(무소속) 의원이 동료의원들을 비난하며 "니들"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다시 '시정잡배성 국회의원"이란 반발성 비난을 사고 있다.지난 1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밝히고 있는 손 의원.(사진: 더 팩트 배정한 기자, 더 팩트 제공).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시정잡배성 국회의원'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니들? 동료의원들을 니들이라고 칭하는 국회의원이 어느 문명국가에 있을까"라며 "시정잡배성 국회의원이 너무 많다"는 비난의 말을 남겼다. 시정잡배, 펀둥펀둥 놀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며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점잖지 못한 무리라는 뜻이다.

손 의원은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과정에 특혜 의혹을 제기한 야당의원들을 향해 "나라를 위해 목숨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 특히 용서할 수 없다"며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하셨지?"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교수의 글은 손 의원의 해당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중앙일보).

②“아내 탓”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018년 2월 2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네이버 화면 캡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아내 탓’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했지만, ‘부동산 투기’의 모든 원인·책임을 아내에게 전가하는 해명으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사의표명과 함께 “떠나는 마당이니 다 털어 놓겠다”며 “아내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했다. 투기 의혹에 실망한 국민들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끝내 ‘남 탓’으로 돌리는 발언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그간 정치계 ‘아내 탓’은 둘러대기 적당한 단골소재로 쓰였다. 2002년 장대환 국무총리 후보자는 아들·딸의 서울 강남지역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맹모삼천지교로 생각해 달라”며 아내의 교육열을 앞세워 호소했다. 지난해 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역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아내가 한 부분도 있지만 잘 살피지 못한 잘못이 크다”고 둘러댔다(여성신문).

③누군가에겐 혁명, 누군가에겐 재앙

한겨레신문이 주말 커버스토리로 ‘택시의 미래’를 다루며 붙인 제목이다.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이동 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등장은 기존 택시산업의 파이를 뺏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 국내외에서 택시업계와 승차공유 업계의 갈등이 끊이지 않지만, 전세계 모빌리티 기업들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 이런 흐름이라면, 결국 ‘택시기사’라는 일자리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모빌리티 기업이 노리는 단순한 기존의 택시 시장이 아니다. 그들이 그리는 큰그림 핵심 키워드는 ‘공유’ 그리고 ‘자율’이다. 더 이상 개개인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는 시대, 더 이상 사람이 차를 운전하지 않는 시대라는 비전이다 이 거대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 우리는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라는 분석이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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