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가격이 대리점 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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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가격이 대리점 마다 다르다
  • 강순두
  • 승인 2013.01.16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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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과 관련하여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는 등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먼저 휴대전화 유통과정에서 판매점들을 이용하여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것처럼 하고 뒤에서는 이런 차액들을 가입자들에게 의무적인 요금제에 가입이나 수수료 등을 통해 다시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키고 있어 실질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휴대전화 보조금 지원이후 휴대전화를 바꾸려는 소비자가 급증하자 대리점에서는 판매점이라는 다른 유통 경로를 이용하여 휴대전화를 판매하기 있다. 대리점에서는 정가판매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타 회사들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리점들은 판매점이라는 다른 유통과정을 통해 매장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판매점들은 휴대전화 판매량에 따라 대리점에서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대리점에서는 가입한 고객의 전화요금의 2%를 본사에서 받는다. 이런 유통 과정을 통하면 대리점에서는 비록 휴대전화 가격을 정가보다 낮게 판매해도 몇 달 안에 충분히 만회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리점은 이러한 판매 마케팅을 하고 있다.

몇 일전 휴대전화를 구입한 박소언(32, 자영업) 씨는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바꾸기 위해 휴대폰 판매 매장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랬다. 이유는 같은 제품인데 가격이 최대 7만원까지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판매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의무적으로 서비스 부과요금을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판매점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한 김경하(30, 직장인) 씨는 다음날 문자 메시지로 데이터 프리 요금제 2만 6000원이 승이 되었다는 문자에 놀랐다. 김 씨는 “SK텔레콤으로 전화를 걸어 상담원에게 자신은 데이터 프리 요금제에 가입한 적 없다면서 취소를 해달라고 했더니 SK측에서는 대리점에서 가입을 해서 한 달 후에 취소가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듣고 정말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할부로 구입했다는 이유로 '보증보험료'(1만원) 외에 별도의 '채권비' 명목으로 2만원을 더 요구해 문제점을 나타냈다.

시중 대리점들과 판매점들은 이렇게 정식 가격보다 저렴하게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대신에 각종 부가 서비스 가입이나 ‘채권비' 명목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일들 처벌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시중가격보다 너무 저렴한 휴대전화는 의심을 해보고 휴대전화를 구입하기 전에 판매 직원에게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계약서를 사인하기 전에 꼼꼼히 체크를 해야 이러한 문제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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