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상태바
핸드폰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 박재홍
  • 승인 2013.01.07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종래의 컴퓨터 바이러스와 성격이 다른 신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이메일로 감염되어 특정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게 하는 'mytob' 바이러스, ▶메신저를 통해 감염되는 '캘비르 웜' 바이러스, ▶핸드폰 기능을 손상시키는 '핸드폰 바이러스' 등이 있다.

안철수 연구소의 설명에 따르면, 'mytob' 바이러스는 감염된 컴퓨터에서 메일 주소를 수집해 임의로 송신자에게 메일을 발송한다. 이렇게 수신된 메일의 제목은 'Good day,' 'Hello,' 'Mail Transaction Failed' 등으로 표기가 된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의심 없이 이런 메일을 클릭하게 되면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는 특정 주소로 접속하지 못하게 하거나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방해한다고 안철수 연구소는 밝혔다.

한편,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통신수단인 인터넷 '메신저' 또한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 최근 들어 MSN 메신저를 통해 '캘비르 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MSN 메신저 사용자들의 감염위험이 높아졌다.

정보보안업체인 하우리에 따르면, MSN 메신저 대화상대로부터 "omg this is funny! http://XXXXX.home.att.net/cute.pif"라는 링크 주소를 클릭할 경우 '캘비르 웜'에 감염이 된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용자 컴퓨터가 해커로부터 악의적인 명령을 받아 개인정보 유출이나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우리는 말했다.

또한, 지난 달 16일 영국의 BBC는 유럽을 중심으로 휴대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영국, 미국 등 12개 국가에서 총 6종의 휴대폰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휴대폰 바이러스는 특정 문자 메시지나 휴대폰 내에 저장된 전화번호 등을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전송하게 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수준이지만, 3700만대의 휴대폰이 보급된 우리나라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문제다.

하우리 프로그램 개발팀장 김인호(28) 씨는 상업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들의 무분별한 스팸메일 발송으로 본인도 모르게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면서 매일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수시로 업데이트시켜주는 것만이 현재로선 유일한 차단 방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