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 대학 선택 시 성적을 가장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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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 대학 선택 시 성적을 가장 따진다
  • 이토일
  • 승인 2013.01.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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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시즌을 맞아 지난 10월 29일 CIVIC news에서 부산 시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에 고려하는 사항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 들의 83.4%가 성적을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시내 고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 진학 시 성적을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83.4%로 가장 많았으며, 장래 희망을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64.2% , 학과나 대학의 비전을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59.8%로 조사됐다. 특히 월 평균 가정 소득이 높은 고소득층일수록 학과나 대학의 비전을 더 따지겠다는 의사가 높았다. 월 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 출신 고등학생 응답자의 19.7%가 학교비전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을 보였다. 월 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 가구 출신 고등학생 응답자의 14.7%, 200만원 이상 가구 응답자의 9.4%, 100만원 이상 가구 응답자의 4.5%가 각각 진학희망 대학의 비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소득이 많을수록 대학의 비전을 많이 고려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학을 결정하는 요인이 현실적으로 성적이 가장 큰 원인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성적 이외에도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졸업 후 진로, 장래 희망까지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이제는 대학의 네임벨류 보다는 그 학과나 대학의 비전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학 진학에 가장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요인으로는 친구의 권유를 응답자의 23.2%가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교통편을 응답자의 15.4%가, 교수진은 응답자의 8%가 각각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수능을 목전에 둔 3학년 학생(9.2%)보다는 2학년(17.1%)과 1학년(14.7%) 학생들이 성적 배치표를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문과(25%) 학생들보다 이과(75%) 학생들이 성적 배치표를 더 많이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부산 시내 대학과 수도권 대학이 같은 조건이라면 부산 시내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응답자가 67.2%로 서울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보다 더 많았다.

양정고등학교 3학년인 김성수 군은 “막상 진학이 임박한 3학년이 되면 여러 조건을 따질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에 맞추어 진학할 수밖에 없다”라며 성적을 제일 고려하는 경향이 당연한 것이라 말했다. 또한 혜화여고 2학년 이지연 양도 “학년이 올라 갈수록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점수에 맞추어 대학 진학을 고려한다”라고 비슷한 대답을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부산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CIVIC news가 실시했으며,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 5.18% , 신뢰수즌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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