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뉴스서 보는 뉴스로...'인포그래픽'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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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뉴스서 보는 뉴스로...'인포그래픽'이 뜬다.
  • 취재기자 배혜진
  • 승인 2014.05.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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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이미지 결합한 정보전달 새 장르' 각광 속 전문 업체도 속속
▲ 인포그래픽 작품 / 출처 : 인포그래픽 전문 언론사 비쥬얼다이브 홈페이지 (www.visualdive.co.kr)

"글과 이미지를 결합하면 사람의 기억력은 89%까지 향상된다. 그래픽은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개념 정리를 돕는 훌륭한 도구다." (미국 스탠퍼드대 로버트 혼 교수)

초대용량의 정보가 생산되고 유통되면서, '글과 이미지의 결합'으로 간결하게 표현된 정보가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인포그래픽'이다. 인포그래픽은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그래픽의 합성어로 통계자료나 설문조사와 같은 복잡한 데이터를 단순하게 시각화시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박현아(27, 직장인) 씨는 "텍스트 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내용을 알 수 있는데, 인포그래픽은 몇 초만 둘러보면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색감이랑 이미지가 예뻐서 계속 눈이 가죠"라고 말했다.

작년엔 인포그래픽 보도만 전문적으로 하는 언론사도 등장했다. 2013년 7월 15일 창간된 비주얼다이브(Visual Dive)는 이미지와 영상을 활용해 보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언론사다. 은종진 대표는 "인포그래픽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뉴스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비주얼다이브는 정부기관, 통계청 등에서 정보를 발췌해 자체적으로 인포그래픽을 제작한다. 또한, 매일경제, 한국일보, 중앙일보, 디스패치, KBS미디어, SBS 등 주요언론사와 제휴를 맺어 인포그래픽 기획기사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공동제작하고 있다.

은 대표는 언론사에 인포그래픽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당장 수익을 내는 것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인포그래픽 작품을 사고파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요. 독자들에게 비주얼다이브를 인식시키기 위함이기도 하죠"라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은 언론, 미디어 전공 구직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비쥬얼다이브 등 국내 인포그래픽 제작기업에서  '디자인 감각을 갖춘 전문기자'를 인재상으로 내세우며 언론, 미디어 관련 전공자를 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소연(23,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4년) 씨는 "미대 진학을 고민했을 만큼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 인포그래픽이 아주 반가웠어요. (비주얼다이브에) 지원해보려 학과 공부와 디자인 공부를 병행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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