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사람, 문화 이야기 담은 '부산총서' 제2, 제3권 발간

재래시장 점포 등 만화 책으로 엮어...부산문화재단 홈피서 무료 열람 / 한유선

2017-03-23     취재기자 한유선

사람과 기술, 문화를 통해 ‘부산다움’을 발굴해낸 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책은 부산문화재단에서 부산에 숨어있는 가치를 발굴해내고 문화로 소통하기 위해 펴낸 <세월을 머금다 솜씨를 담다 부산의 점포>와 <생각을 그리다 문화가 되다 부산의 만화>이다.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 시리즈>는 2015년 처음 발간된 <사랑을 품다 이야기를 담다 부산의 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2권과 3권이 발행됐다. 1권 <사랑을 품다 이야기를 담다 부산의 시장>은 비매품으로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이번 3월에 발간된 2권과 3권은 각각 부산의 점포와 부산의 만화 이야기가 담겨있다.

총서 시리즈 2권 <세월을 머금다 솜씨를 담다 부산의 점포>는 부산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발휘하는 상점 9곳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지금은 동네에서 찾아보기 힘든 연탄 집이나 한 자리에서 60여년을 머물고 있는 이발소 등 부산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노포(老鋪)와 그 곳을 지키는 장인들, 그 속에 얽힌 이야기를 엮었다. 김다희 시인을 비롯한 5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 시리즈 3권 <생각을 그리다 문화가 되다 부산의 만화>는 김대갑 여행작가를 비롯한 8명의 집필진이 참여하여 부산 만화의 역사와 부산 출신 만화가들의 열전을 이어간다. <생각을 그리다 문화가 되다 부산의 만화>는 부산 만화 100주년에 관한 이야기와 부산 만화의 현대사, 부산 출신 만화가들의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총서 시리즈 2권과 3권은 부산 시내 서점에 500부가 배포돼있다.

이번 총서 시리즈는 부산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소재를 발굴해 이를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다듬는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