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SMR의 날... 네티즌들 “이런 날도 있었어?”

9일, 유튜브에서 세계 ASMR의 날 맞아 로고 변경 및 홍보 자율 감각 쾌감 반응... 2012년 4월 9일 첫 행사 시작 세계 NFT의 날, 세계 베이컨의 날 등 비공식 기념일 많아

2023-04-10     취재기자 장광일

지난 9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로고가 잠시 바뀌었다. 유튜브는 세계 ASMR의 날을 맞이해 로고를 변경하고 관련 동영상을 추천했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이런 날도 있었어?”, “별 이상한 날도 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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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이란 ‘자율 감각 쾌감 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을 줄인 말이다. 의학연구센터 Nebraska Medicine에 따르면 이는 특정 오디오나 시각적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따끔거림, 정적, 소름 등이 돋는 느낌을 말한다. 이러한 감각은 온몸으로 퍼져나가는데, 사람에 따라 좋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 ASMR의 날’은 ‘KellyMsAutumnRed’라는 한 콘텐츠 제작자가 ASMR을 기념하는 날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기념일은 여러 콘텐츠 제작자와 네티즌들과 협의를 해 2012년 4월 9일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SNS ‘페이스북’의 International ASMR Day라는 계정에서 매년 ASMR 관련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 기념일을 맞이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로는 게시물이 업로드되고 있지 않다.

유튜브의 로고 변경으로 해당 기념일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런 날도 있었나”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ASMR을 다루는 콘텐츠 제작자들 역시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보통 ‘세계 00의 날’과 같은 국제기념일은 UN을 통해서 정해진다. 대중들에게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 알려주거나 인류의 업적을 축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된다. 대표적으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4월 26일 세계 지적 재산권의 날 등이 있다.

외국의

한편 세계 ASMR의 날은 UN에서 지정된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다. 비슷한 행사로는 9월 20일의 세계 NFT의 날, 4월 20일 피자 케이크의 날, 문화마다 날짜가 다른 세계 베이컨의 날 등 여러 재미있는 기념일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