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주제,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개막

8월 11~15일, 영화의 전당·부산시민공원 진행 환경영화제, 컨퍼런스, 전시·체험 등 컨텐츠

2022-08-12     취재기자 장광일

지난 11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1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개막식이 개최되었다.

하나뿐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해 기후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 가운데, 부산에서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시작되었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올해 처음 개최되어, 지난 11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이 영상제는 인류 생존에 위협이 될 정도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구환경을 대중에게 공유하고, 공감을 유도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 영상제의 슬로건은 “다시 지구, Our Only Home”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현실과 그 재앙에 대한 정확한 인식, 그리고 참여를 통한 대안을 찾는데 핵심이 있다”며 “녹색이 뜨거워지는 지구를 다시 초록으로 되돌릴 수 있는 ‘역전 현상’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모든 것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상영되었다. 이 영상에는 환경운동가, 기후변화로 인해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중에는 계속되는 해수면 상승에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한 국가 ‘키리바시’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영상에서 아노테 통 키리바시 전 대통령은 집을 잃어가고 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8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콘텐츠로는 환경영화제, 크리에이터 환경 영상제, ESG 국제 컨퍼런스, 환경 콘텐츠 홍보, 그린라이프쇼 전시/체험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관해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가뭄, 집중호우, 폭염, 산불 등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신종 전염병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의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공감과 인식 개선이 중요한 만큼, 이번 영상제가 기후 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일상 속 녹색생활 실천을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