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최측근 이찬열 탈당... 바른미래당 무너지다

2020-02-04     취재기자 심헌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 이찬열 의원이 당권파 의원 중 처음으로 바른미래당 탈당했다.

이 의원은 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안주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널리 듣고 보답할 수 있는 길을 찾겠습니다’라는 탈당선언문을 올렸다.

이 의원은 “저는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나 동토의 광야로 떠나겠습니다.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다 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정치적 동반자였던 손학규 대표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손 대표님이 안 계셨더라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손 대표님과 의리를 제 삶의 도리라 여기는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은 의석수가 19석에 머물러 교섭단체의 지위를 상실했됐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이 10일까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 의원이 탈당이 연쇄 탈당의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