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 일본으로 방향 꺾어 북상 중...제주는 간접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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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 일본으로 방향 꺾어 북상 중...제주는 간접 영향권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09.14 06: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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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주말께 제주·남해안 지나며 비 뿌려"...남해상은 강풍·파랑 주의 당부 / 신예진 기자
초강력 태풍 '탈림'이 급작스럽게 경로를 바꿔 중국이 아닌 일본으로 향한다. 따라서 이번 주말 제주도와 남해안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사진: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일본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 부근이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 발표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강한 중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14일 오후 3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70km 부근 해상까지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제주 근처를 지나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탈림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강한 위력으로 움직이는 태풍 탈림의 간접권 영향에 든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5일부터 제주가 간접 영향권에 들어 이번 주말인 16일과 17일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제주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파고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18호 태풍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의미하며, 최근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서 생성됐다. 탈림은 현재 중심 기압 960헥토파스칼(hPa)의 중형급의 태풍이다. 당초 탈림은 시속 220km가 넘는 초강력 태풍이며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돼 중국은 주민 대피 계획을 마련하는 등 비상에 걸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탈림이 방향을 크게 틀어 일본 규슈로 향해 중국과 일본의 운명이 엇갈리게 됐다.

한국을 빗겨가는 태풍 탈림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제발 미세먼지 해치워 주세요, 태풍님”이라며 “탈림이 중국으로 갔으면 맑은 하늘 볼 수 있는데”라는 간절한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태풍은 항상 우리나라를 목전에 두고 우측으로 꺾어 일본을 강타하더라”며 “일본은 밉다가도 고마운 이웃”이라며 뼈 있는 의견을 냈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18일에 제주도 가는데 태풍이라니”, “지진도 없고 태풍도 피해 가는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다행”, “태풍 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네”, “어느 나라를 탈탈 털려고 이름이 탈림인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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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I 2017-09-15 10:12:36
타국에 도발적이고직접적인 댓글까지 기사에 쓰고있는 기레기 .ㅉㅉ
정말 개념없다. 이같은기레기때문에 다른기자분들이 같이 욕먹고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