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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전통차, 디저트까지 '맛 탐험' 1번지 '부산 커피 앤 디저트 쇼'100개사 250부스, 개성 넘친 행사장에 손님 북적...'휴게 공간 미흡했다' 아쉬움도 / 김예지 기자

지난 7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신관) 1층에서 열린 하반기 ‘부산 커피 앤 디저트 쇼’가 10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행사는 ‘행복의 절반은 맛이다’란 슬로건 아래 2009년부터 계속 열리고 있다. 올해 3월에 열린 상반기 행사에는 총 1만 8754명이 관람했고, 91개사 196부스가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전보다 더 많은 100개사가 참여하고 250부스가 들어차 행사장을 빼곡하게 메웠다.

‘부산 커피 앤 디저트 쇼’'에서 커피 기구를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부스에 몰려있는 사람들(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이름에 걸맞게 행사장에는 커피를 비롯해 차와 디저트를 소개하는 부스들이 즐비했다. 그중 눈길을 사로잡은 건 커피와 관련된 기구들이 있는 부스였다. 이곳에서는 드리퍼와 핸드 드립용 포트 등을 직접 보고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매년 이 행사를 찾는다는 관람객 김모(50,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예쁜 그릇도 사고, 기구도 직접 써보며 친구와 함께 박람회를 즐겼다"며 즐거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제빵 부스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빵을 진열하자 지나가던 관람객들이 하나 둘 걸음을 멈췄다(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커피가 있는 곳에 디저트가 빠질 리 없다. 디저트를 판매하는 부스는 대부분 케이크나 마카롱을 팔았지만, 빵을 팔고 있는 부스가 있었다. 지나가던 관람객들은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하나둘 모였고, 빵을 사려고 장사진을  이뤘다.

전통차 부스에서 시음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한편에서는 전통차 부스 몇 곳이 모여 있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직원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관람객에게 전통차에 대한 짧은 설명을 곁들여 찻잔을 건넸다. 

또 다른 전통차 부스를 구경하던 기자에게 비염에 효과가 있다며 직원이 목화 차를 건넸다. 페퍼먼트 차와 맛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옆에서 함께 차를 마시던 관람객이 생강 향이 난다고 탄성을 자아냈다.

제3회 전국장애인 바리스타대회 시상식이 진행 중인 모습(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이날 행사에는 한국 커피 연합회가 주최하는 ‘제3회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개인전 대상과 단체전 은상 수상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시상식이 끝나자, 가족과 지도교사가 수상 학생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느라 부산했다. "가장 멋있는 포즈를 취하자"고 교사가 외치자, 개인전 대상을 받은 학생과 단체전 은상을 받은 두 학생이 멋진 자세를 취했다. 

행사장 휴게 공간에 설치된 타코와 핫도그를 파는 푸드 트럭 존엔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먹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휴게 공간에는 시장한 관람객을 위한 푸드 트럭 3대도 대기했다. . 한 관람객은 "돌아다니다 보니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픈데, 핫도그는 줄이 너무 길어서 타코를 사 먹었다"며 "그마저도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먹었다"고 푸념했다. 휴게 공간에는 푸드 트럭에서 음식을 사서 서서 먹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인원수에 비해 의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네일 스티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에 사람들이 몰려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행사장에는 음식 이외에도 한복, 바르는 향수, 캔들, 장신구 등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있었다. 그 중 네일 스티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에는 여성 관람객들이 모여 있었다. 네일이 끝난 관람객이 웃으며 떠나자, 이어 다른 관람객이 어떤 스티커를 선택할지 고심했다.

음반 판매사 굿인터내셔널 부스에 정렬된 음반들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굿인터내셔널 부스에서는 재즈, 크로스오버, 월드 뮤직 음반들을 판매했다(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음반 판매사 굿인터내셔널의 부스에서는 재즈에 이어 영화 OST가 흘러나왔고, 다양한 장르의 음반들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다.  간간이 들른 손님들이 취향에 맞는 음반을 뒤적였고, 직원은 설명을 덧붙였다.

행사 마감 시간은 오후 5시였지만, 4시가 넘어가자 부스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몇 곳은 직원이 없이 비어있었고, 또 다른 몇 곳에서는 쓰레기를 버리거나, 물건을 옮기느라 분주했다. 행사장을 나서는 관람객들의 손에는 행사장에서 구매한 아이스크림이나 상품이 담긴 봉투가 들려있었다.

집에서 직접 핸드드립을 할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 유미선(48,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가족과 함께 행사에 왔다. 유 씨는 "조금 더 다양한 커피를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온 유미선 씨의 남편 역시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기구들은 많은데, 가정에서 쓸 수 있는 것들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내비췄다.

친구들과 함께 온 김아름(31, 경남 울산시) 씨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만, 디저트 박람회라 왔는데, 마시는 음료가 더 많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노태정(31, 경남 울산시) 씨 역시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라 그런지 제품이 없거나, 문을 닫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혜정(31, 경남 울산시) 씨는 “시음이나 시식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괜찮은 건 구매를 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비췄지만, “창업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김예지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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